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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도권 입주예정물량 11년 만에 ‘최저’…전셋값 상승 부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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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ly 01, 2024, 15:07:29

2013년 7월 이후 수도권 입주예정물량 최저치
경기 2266가구-서울 483가구..인천은 입주 예정물량 ‘0’
줄어든 수도권 입주예정물량..‘전셋값 상승세’ 심화 이끄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첫 달인 7월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이 11년 만에 최저치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입주 예정물량은 2749가구로 조사돼 지난 2013년 2094가구를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가장 적은 물량수치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을 광역별로 세분화할 경우 경기도가 2266가구, 서울이 483가구로 집계됐으며 인천은 입주 예정물량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기도는 평택시 고덕동 호반써밋 고덕신도시 3차(703가구), 안성시 공도읍 안성 공도 센트럴카운티에듀파크(433가구), 이천시 마장면 휴먼빌까사포레(338가구) 등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은 성북구 안암동3가 해링턴플레이스 안암(199가구), 구로구 가리봉동 남구로역 동일센타시아(162가구), 구로구 개봉동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122가구) 등 3개 단지에서 집들이를 앞두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의 입주예정물량은 1만832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합친 전국 입주물량은 44개 단지, 2만1070가구(임대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의 경우 충남(3769가구), 대전(3082가구), 경남(2510가구), 경북(1930가구), 대구(1852가구), 전남(1397가구), 세종(1350가구), 충북(722가구), 부산(688가구), 강원(465가구), 광주(414가구), 제주(142가구)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의 입주예정물량이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가는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전월(1299가구)은 물론 전년 동월(5340가구) 대비 큰 폭으로 입주 예정물량이 감소하며 전세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전세가격은 보통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공급량이 한정적일 경우 결정적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실제로 올해 들어 특정 달의 경우 입주 예정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치를 나타냈고 결국 전세가격의 상승세 심화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한국부동산원 R-One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0.42%로 1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랑구(0.68%), 서대문구(0.61%), 노원구(0.60%), 동작구(0.56%)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에서 모두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며 가격 상승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기도 또한 지난해 6월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12개월 연속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 만을 놓고 볼 경우 정비사업이 한창 진행 중인 광명시(1.07%)가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통상 7월의 경우 휴가, 장마 등으로 인해 이사 비수기에 속하지만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난 201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2749가구에 불과고 임대차2법의 4년 계약 만기가 순차적으로 도래해 당분간 전셋값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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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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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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