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저출생 문제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출생·육아 관련 복지·인사제도를 대폭 확대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출생장려금 상향 ▲난임의료비 지원 강화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 등 크게 4가지 분야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출생장려금은 기존 자녀별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300만원 지급에서 각각 1000만원·1500만원·2000만원으로 대폭 상향합니다. 은행권 최대금액입니다.
의료비 지원은 강화합니다. 본인 또는 배우자 난임치료때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출산일로부터 90일 이내에서 10일동안 휴가사용이 가능했으나 이를 20일로 확대합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요건은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완화했습니다.
KB국민은행 노사는 전날 합의를 마치고 출생장려금 상향, 난임의료비 지원 강화를 즉시 시행했습니다.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이용 활성화는 올 하반기부터 적용합니다.
앞서 KB국민은행 노사는 지난해 7월 금융권 최초로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 도입에 합의하고 올 1월부터 운영중입니다.
이 제도는 2년의 육아휴직 기간을 모두 사용한 직원을 대상으로 퇴직시 3년후 재채용 기회를 부여해 총 5년의 육아기간을 보장합니다. 재채용시 별도 채용과정없이 퇴직 전 직급으로 회복돼 급여감소 등 불이익 우려가 없다고 KB국민은행은 설명합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저출생 극복 필요성에 노사 모두 공감해 출생·육아 지원 강화에 합의를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출생을 비롯해 전세사기, 보이스피싱 등 사회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상생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