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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건 못 참지” 건기식업계, ‘큐렌들리’ 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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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une 23, 2024, 10:06:30

어린이부터 키들트족까지 사로잡는 '귀여움'
인기 캐릭터 IP 콜라보, 자체 캐릭터 활용 등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건강기능식품 시장에 '큐렌들리(Cute + Friendly)'마케팅이 활발합니다.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로 호감을 사는 마케팅이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에 열광하는 '키덜트'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하면서 많은 브랜드가 '큐렌들리' 콘셉트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캐릭터가 주는 재미와 신선함으로 다양한 소비층을 공략하기 위해 인기 캐릭터 IP와 컬래버레이션하거나 자체 캐릭터를 내세우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인기 이모티콘 ‘와다다곰’과 협업한 프리미엄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 봄 피크닉 컬래버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와다다곰'은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곰 캐릭터 이모티콘으로 1020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번 제품은 대웅제약 비타민 '에너씨슬 퍼펙트샷'이 에너지틱한 캐릭터 '와다다곰'과 만나 성사됐습니다. 올리브영 온·오프라인몰에서 에너씨슬 퍼펙트샷 이뮨플러스 8개입을 구매하면 '피크닉 매트'를 증정합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에너씨슬 퍼펙트샷 10개입을 구매하면 '피크닉 가방'을 줍니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 에너씨슬 퍼펙트샷은 지난해 출시 8개월 만에 200만병을 돌파했습니다. 비타민 B군 8종을 최적 섭취량과 흡수율을 고려해 설계했고, 간 피로를 개선에 도움을 주는 밀크씨슬을 식약처 기준 일일섭취량 130mg까지 채웠습니다.

 


 

고려은단은 인기 캐릭터 일러스트레이터 최고심과 협업해 자사 츄어블 비타민C 영양간식 '쏠라C 정'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한정 패키지 '고려은단 X 최고심 쏠라C 정'을 리뉴얼 출시했습니다. 패키지는 최고심의 일러스트로 그린 동물 캐릭터와 함께 용기·사랑·행복·행운 4가지 테마로 구성했습니다.

 

각 상황에 맞는 긍정 메시지를 담아 비타민 충전과 함께 응원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기에 다꾸(다이어리 꾸미리)·폰꾸(폰 꾸미기) 등에 활용할 수 있게 캐릭터와 메시지가 그려진 최고심 콜라보 한정판 스티커 3종 중 랜덤 1종을 동봉했습니다.
 
이번 리뉴얼로 기존 20정 용량을 30정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회사에 따르면 고려은단의 ‘쏠라C 정’은 DSM사의 영국산 비타민C를 1정 당 220mg 함유, 레몬 4개 분량의 비타민C를 한 정에 섭취할 수 있습니다. 물 없이 간단하게 씹어 섭취할 수 있는 츄어블 타입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에 따라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구미젤리 형태의 크니쁘니 헬시키즈를 선보였습니다. 크니쁘니 헬시키즈는 ‘멀티비타민’ ‘칼슘 & 비타민D’ 총 2종으로 인기 캐릭터 ‘크니쁘니’가 활용돼 성장기 어린이가 즐겁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이 제품은 사과 맛으로 성장 발달 필수 비타민 8종과 미네랄 3종을 담았습니다. 1일 2구미 섭취를 통해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포함해,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등 11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의 1일 영양성분기준치(3~5세 기준)를 충족한다는 설명입니다.

 

 

크니쁘니 헬시키즈 2종은 부원료로 락토바실러스 유산균 발효액, 유기농 프락토올리고당, 유기농 과일농축액 등이 포함됐습니다. 귀여운 크니쁘니 캐릭터 모양의 구미젤리 제형으로 캡슐 형태 영양제를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도 손쉽게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동아제약의 어린이 건기식 브랜드 '미니막스'는 자체적으로 만든 동물 캐릭터를 제품 홍보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구강 프로폴리스 제품에 양치를 꼭 해야 잠을 자는 악어 캐릭터 ‘크로콜’을 활용하는 등 자체적인 세계관을 녹여 아이들의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양치질 습관이 들지 않은 어린이들이 미니막스 정글 캐릭터들과 즐겁게 구강관리를 하고 건강한 치아를 가지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입니다. 이와 함께 미니막스 동물 캐릭터를 활용한 키즈타월, 선물용 쇼핑백 등 굿즈 판매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그린 어린이용 사과맛 380ml’과 ‘조르단 어린이 칫솔 그린클린 키즈’는 미니막스 정글 캐릭터 중 구강 지킴이 악어 크로콜을 메인 캐릭터로 합니다. 가그린 어린이용 사과맛에는 왕부리새 ‘토코란’을 디자인에 적용하고 조르단 어린이 칫솔 그린클린 키즈에는 원숭이 ‘몽타이’를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은 최근 아동은 물론 키덜트층을 위시한 성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큐렌들리 마케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통한 '락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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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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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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