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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이커머스 칼 빼든 신세계…지마켓·SSG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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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19, 2024, 11:06:24

지마켓 새 CEO에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정형권
SSG닷컴은 최훈학 내정..네이버·쿠팡 출신 등 영입
지난해 영업손실 지마켓 321억원, SSG닷컴 1030원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그룹이 좀처럼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지마켓과 SSG닷컴 수장을 동시에 교체합니다. 최근 CJ그룹과 물류 협업에 이어 경쟁력 있는 외부 인재를 수혈하며 이커머스 사업을 재정비합니다. 

 

19일 신세계는 지마켓을 이끌 새 대표로 정형권 전 알리바바코리아 총괄을 영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신임 대표(부사장)은 알리바바코리아 총괄 겸 알리페이 유럽/중동/코리아 대표를 지냈습니다. 골드만삭스, 크레딧스위스 등에서 근무했고 쿠팡에서 재무 임원으로도 일했습니다.

 

정 대표는 투자, 이커머스 및 핀테크 업계를 두루 거친 재무 전문가로서 새로운 리더십 구현을 통해 지마켓 체질 개선에 나설 것으로 그룹 측은 전망했습니다.

 

지마켓은 주요 핵심 임원들을 물갈이하는 한편 역량 및 효율성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진행합니다. 기존 PX본부를 PX(제품 경험)본부와 Tech본부로 분리합니다. 개발자 조직인 Tech본부를 별도 조직으로 둬 AI 등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합니다.

 

지마켓 CPO(최고제품책임자)에 해당하는 PX본부장에는 네이버 출신인 김정우 상무를 영입했습니다. 신임 Tech본부장은 쿠팡 출신의 오참 상무를 영입했습니다.

 

SSG닷컴도 기존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대표 및 핵심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4개 본부(D/I·영업·마케팅·지원) 체제를 2개 본부(D/I·영업)로 줄였습니다. 마케팅본부는 영업본부로 통합했습니다. 지원본부 부서들은 대표 직속으로 둡니다.

 

SSG닷컴 신임 대표에는 최훈학 전무가 내정됐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그로서리 및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영업본부장을 맡아온 최훈학 전무가 대표를 겸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D/I(데이터/인프라) 본부장에는 이마트 D/T(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총괄을 맡고 있던 안종훈 상무가 자리를 옮겼습니다. 

 

앞서 신세계그룹 이커머스 사업군은 신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이달 5일 CJ그룹과 물류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런 전략은 이커머스 사업이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는 설명입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재도약을 위한 혁신 드라이브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전항일 지마켓 대표와 이인영 SSG닷컴 대표 등 기존 임원들은 2선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지마켓과 SSG닷컴은 지난해 각각 321억원, 10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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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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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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