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봄철 이사 성수기 기점인 오는 3월에는 전국에서 3만6104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2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오는 3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49개 단지, 3만6104가구(임대 포함)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월별 입주예정물량 수치로 비교할 경우 지난 1월(4만246가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입니다. 다음 달인 4월의 경우 입주예정물량이 2만2545가구, 5월은 2만5990가구로 집계되며 사실상 봄철 집들이 물량은 3월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역별로 입주예정물량을 구분해 볼 경우 수도권 1만6511가구, 지방 1만9593가구로입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만2049가구로 가장 많은 가운데 인천(3502가구), 서울(960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수원 장안구 정자동 '북수원자이 렉스비아(2607가구)', 용인 처인구 김량장동 '용인 드마크 데시앙(1308가구)' 등을 비롯해 주요 민간분양 및 공공단지에서 입주물량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서울은 동작구 상도동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771가구)', 강동구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160가구)', 서대문구 천연동 '반석블레스 포레(29가구)'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방은 대구(5023가구), 경북(4313가구), 충북(2979가구), 경남(1996가구), 충남(1980가구), 광주(1647가구), 대전(420가구), 전북(346가구), 부산(294가구), 제주(276가구), 강원(210가구), 울산(109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예정물량이 많았습니다.
전용면적별로 전국 집들이 예정물량을 볼 경우 전용 85㎡ 이하 아파트 공급이 전체 예정물량 대비 94.9%(3만4258가구)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은 전용 40㎡ 초과~60㎡ 이하 물량의 비중이 56.4%(9305가구)로 가장 많고,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36.7%(6062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지방은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84.4%(1만6527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4월부터는 물량이 3만가구 이하로 감소하기 때문에 봄철 전세시장의 신축 희소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택수요가 많은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량이 줄면서 전세가격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보며, 희소가치가 커지는 전용 85㎡ 초과 아파트를 중심으로도 오름폭이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