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아이엠이 자회사인 아이엠첨단소재와 함께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하는 발열필름 기반 배터리 워머(Warmer) 상용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엠의 배터리 워머는 효율적인 저온 관리 기술로 동절기에 운행 거리가 감소하는 전기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제품이다.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방전 문제를 방지하고 낮은 전력에서도 전기차 배터리를 급속 충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의 배터리 효율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엠은 아이엠첨단소재와 전기차 배터리 워머의 주요 구성 요소로 활용할 수 있는 발열필름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이엠의 발열필름은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바꿔주는 과정에서 저항의 영향을 받는다. 아이엠은 이같은 저항 조절 코팅 기술 및 설계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양산 가능한 설비도 모두 구축해 상용화 채비를 마쳤다.
해당 솔루션은 영하 40도의 극한 환경 속에서 셀과 셀 사이, 배터리 케이스 등 구조별 배치 설계를 적용해 10분 이내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및 구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덕분에 기존 전기차 배터리 및 ESS 장치의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한다. 아울러 기존 PTC 히터 대비 최대 4분의 1 정도 낮은 소비전력을 나타낸다고 알려져 있다.
아이엠 발열필름의 강점은 면상 발열을 통해 저전력 고효율 히터를 용이하게 개발할 수 있는 점, 셀 커버 및 케이스 등에 간단하게 부착할 수 있다는 점, 필름 한 장당 30g 이하의 경량화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다.
아이엠은 배터리 워머 어플리케이션 상용화를 위해 국내 ESS 장치 및 베터리 셀 기업과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일본 고객사와 함께 신뢰성 테스트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9~12일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해 스마트 발열창호, 자동차 카메라 발열솔루션 등의 제품을 전시하기도 했다.
아이엠 관계자는 “영하 2도 정도만 돼도 전기차 주행거리가 약 20% 가까이 줄어드는데 이는 한국뿐 아니라 한파에 시달리는 전 세계 전기차 오너들의 커다란 고민거리”라며 “아이엠의 발열필름이 상용화될 경우 전기차 배터리 워머 역할을 수행하며 겨울철 배터리 전력 소모 및 방전 차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발열필름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전기차 뿐 아니라 선박, 건축, 전자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발열필름에 광학 코팅 기술을 접목해 기능성 발열필름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