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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밸류업’에 급반등한 유통주, 장기 추세전환을 위한 전제 조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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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anuary 30, 2024, 11:01:07

KB증권 분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에 저PBR 유통주 급등세
“주주환원 확대+본업 경쟁력 제고 필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유통 업종 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중심의 강세가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적극적인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와 더불어 본업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 해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30일 KB증권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유통 업종 내 저PBR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전일 이마트 15.2%, 롯데쇼핑 8.6%, 현대백화점 7.6%, 현대홈쇼핑 6.8%, 신세계 5.3% 상승 마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진행한 10개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운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상장사 주요 투자지표를 시가총액, 업종별로 비교 공시하고 상장사에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 권고를 골자로 한다. 세부 계획은 2월 중 구체화해 발표될 예정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4월 PBR 1배 미만인 상장사에 주주가치 상승을 위한 개선 방안을 요구한 정책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책 발표 이후 일본의 다수 기업은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친 바 있다"고 말했다.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정부 움직임이 저PBR 종목이 많은 유통 업종에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 기업이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 자산의 효율적 배치·활용에 임하면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선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 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오랜 기간에 걸쳐 가치가 낮게 평가되는 이유는 외형 성장이 구조적으로 둔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소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자산이 이익 창출에 효율적으로 활용되지 못한다는 인식이 밸류에이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며 "재무 건전성이 다소 취약한 기업들도 있어 주주환원을 위한 재원 마련이 원활할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조적인 문제들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가 반등은 단순한 ‘섹터 로테이션’에 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증권은 유통 업종 내 PBR 낮은 종목으로 이마트,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신세계, GS리테일을 꼽았다. 지난해 3분기 말 지배주주 자본, 전일 종가 기준으로 이마트 0.20배, 롯데쇼핑 0.23배, 현대백화점 0.26배, 신세계 0.40배, GS리테일 0.56배로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종목은 롯데쇼핑 –3.3%, GS리테일 1.0%, 현대백화점 3.2%, 이마트 9.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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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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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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