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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던진 화두 ‘나침반’·‘스톱워치’…종착지는 ‘선도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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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January 21, 2024, 13:01:49

"내부정비·전략수립 끝 이젠 쾌속 질주"
그룹시너지 확대와 소통으로 성장집중
기업금융 명가 재건·증권업 진출 대비
IT거버넌스 개편 '뉴WON' 슈퍼앱 구축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새해 '선도 금융그룹'을 향해 양손에 나침반과 스톱워치를 들고 전력질주하자는 강한 메시지를 임직원에 전했습니다.


2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지난 19일 서울 회현동 본사 대강당에서 그룹사 대표와 모든 임원, 은행 본부장·부서장, 자회사 전략담당부서장, 그룹 우수직원 등 임직원 380명이 참석한 '2024 그룹 경영전략워크숍'을 주재했습니다.


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선도 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모멘텀 확보를 강조하며 "한 손에는 나침반을 다른 한 손에는 스톱워치를 들고 우리금융의 목적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나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지난해 인프라 정비와 전략수립을 마친 만큼 전략방향(나침반)에 최대한 집중하고 속도감(스톱워치) 있게 성과를 내겠다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라고 우리금융은 전합니다.


임 회장은 이날 워크숍에서 2024년을 '도약 모멘텀을 확보하는 해'로 설정하고 선도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역량집중 ▲시너지 ▲소통이라는 3대 경영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성장전략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그룹 자회사간 시너지를 확대하며, 기업문화 혁신 발판인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을 드러낸 것입니다.


우리금융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성장기반 확보 ▲리스크관리 ▲그룹 시너지 확대 ▲디지털·IT 경쟁력 강화 ▲기업문화 혁신 고도화와 사회적 신뢰도 제고 등 5대 전략방향도 공유했습니다.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전통적 강점 분야인 기업금융에서 명가 위상 재건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만 15조6000억원의 우량자산을 늘렸습니다.


큰 폭의 자산성장에도 연체기간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등 건전성지표는 양호하고 자본적정성 지표인 BIS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도 모두 상승했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합니다.


임 회장은 작년말 증자를 완료한 종금사 역량 강화를 통해 증권업 진출에 대비하고 자산관리영업 패러다임을 포트폴리오 관리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내놓았습니다.

 


우리은행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홍콩H지수 ELS 손실사태에서 비켜나 있지만 금융권 전반의 신뢰 회복에 노력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입니다.


우리금융은 최근 완료한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 효과를 본격화해 생성형AI·토큰증권 등 디지털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도 재확인했습니다.


앞서 이달초 우리금융은 IT자회사 우리FIS 인력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로 재배치하는 'IT 거버넌스 개편'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룹 IT 운영방식이 그룹사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수행' 방식으로 전환된 것입니다.


우리금융은 IT 개발·유지보수 시간단축, 비용절감, IT 내부통제 강화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은행·카드·캐피탈·종금·저축은행을 모두 하나로 연결하는 슈퍼앱 구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 회장은 "IT 거버넌스 재편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뉴원(New WON) 슈퍼앱 완성도 제고에 그룹 전체 디지털 역량을 결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임 회장은 그룹사 대표 등 경영진을 향해 자신이 부족했다는 말과 함께 "2024년은 나와 여기 경영진이 온전하게 감당하는 해인 만큼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 이상의 성과를 보여달라"고 강조했습니다.


2023년 3월말 공식 취임한 임 회장은 연말 전체 임직원에 보낸 손편지에서 "우리금융 가족으로 지나온 한해를 되돌아보면 신뢰회복이라는 큰 목표 아래 기업문화 혁신, 기업금융 명가 부활, 상생금융 실천 등 변화의 첫걸음을 시작한 한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모든 게 좋을수 없듯 실적에서는 여전히 아쉬움이 남아있다"며 "부족함을 받아들이고 우리가 가진 저력을 믿는다면 가장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그 시작에 내가 앞장서겠다"고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임 회장은 새해 워크숍에서 한발 더 나아가 "그룹 모든 구성원이 자신감, 감사와 소통, 합심의 자세로 무장하고 담대하게 앞으로 나아가자"고 역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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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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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2025.10.31 17:23:4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31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엔비디아의 GPU 기반 AI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입니다.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 공장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서비스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공급 중인 메모리 제품뿐만 아니라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HBM4 공급을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HBM4의 경우, 1c(10나노급 6세대) D램 기반에 4나노 로직 공정을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JEDEC 표준(8Gbps) 및 고객 요구를 상회하는 11Gb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삼성전자 HBM4는 초고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 고객사에게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한 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출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 HBM4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그래픽 D램(GDDR7)과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 공급도 협의 중이며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 AI 팩토리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사는 축적된 협업의 노하우를 활용,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술인 ▲쿠리소(cuLitho) ▲쿠다-X(CUDA-X)를 도입해 미세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로 왜곡을 AI가 실시간으로 예측·보정함으로써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보다 20배 향상하고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였습니다. 또한, 생산 설비의 실시간 분석·이상 감지·자동 보정이 가능한 통합 제어 체계를 구축했으며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설비 이상 감지 ▲고장 예측 ▲생산 일정 최적화 등도 구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기업들의 AI 역량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국내외 파트너사 및 EDA 기업들과 차세대 반도체 설계 도구를 공동 개발하고 AI 기반 반도체 제조 표준을 선도해 AI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장을 지능형 스마트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3.0' 사업도 전개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을 AI 팩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생성형 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상에서 메가트론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구축됐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의 제조 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전반에서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플랫폼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와 자율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로봇 데이터를 연결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작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능형 로봇의 AI 추론, 작업 수행, 안전 제어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및 국내 산·학·연과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연구 및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25년 이상 이어온 양사의 기술 협력이 맺은 결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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