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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폰 뜬다] ① 삼성전자 ‘리뉴드폰’ 출시 예고…기존 중고폰과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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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December 06, 2023, 07:12:00

강봉구 부사장 리뉴드폰 출시 계획 밝혀
삼성전자 미·영·프 3개국에서 판매…15~30% 저렴
소비자 선택에 대한 회의적 시선 존재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이르면 내년 중고폰 시장에 뛰어들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원하는 '통신비 가계 부담 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물음표가 찍히고 있습니다.   

 

강봉구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 10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에도 리뉴드폰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라면서 중고폰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해당 발언은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고공행진하는 단말기 가격이 국민에게 큰 부담"이라며 "해외에서 리뉴드폰을 판매하고 있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리뉴드폰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리뉴드폰은 삼성전자가 품질 검사를 거쳐 재판매하는 중고 스마트폰입니다. 기존 중고 플랫폼과 달리 정품 부품을 사용하며, 보증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리퍼비쉬 제품과 리뉴드폰의 차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영국 삼성 닷컴에서 "다른 회사와 달리 삼성 전문 기술자만을 사용해 최고 수준으로 새로 만든다"라면서 "이전 사용 흔적이 전혀 없고 인증을 받은 새 것과 같은 장치"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삼성전자에 따르면 리뉴드폰은 132개 항목의 품질 검사를 거쳐 재탄생합니다. 새 배터리와 함께 새로운 고유 식별자(IMEI)가 부여되며 최신 소프트웨어가 제공됩니다. 필요에 따라 화면, 카메라, 스피커를 정품 부품으로 교체가 이뤄집니다.

 

보증 기간을 제공하는 것도 다른 중고폰 플랫폼과의 차이점입니다. 미국 삼성전자는 리뉴드폰에 1년 보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보증 기간의 경우 영국은 미국과 동일하게 1년이지만 프랑스는 2년을 보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뉴드폰은 새제품 대비 15~30%가량 저렴합니다. 갤럭시 S22 울트라 256GB 제품의 경우 694달러(원화 약 89만 83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출고가였던 1199달러 대비 42% 저렴하고, 현재 판매가격인 1019달러 대비 32% 저렴합니다.

 

 

문제는 휴대폰의 종류입니다. 현재 미국 삼성닷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갤럭시 S22시리즈와 갤럭시 S21 시리즈입니다. 프랑스의 경우에는 갤럭시 S21시리즈, 갤럭시 S20시리즈, 갤럭시노트20를 영국의 경우에는 갤럭시 S20+, 갤럭시 S20 울트라, 갤럭시 노트20을 판매 중에 있습니다.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경우 2022년도에, S21의 경우에는 2021년도에 출시됐습니다. 최소 1년에서 최대 3년이 지난 '중고폰'을 판매하는 셈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신제품 시장을 침범하지 않는 선에서 리뉴드폰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중고폰이라지만 고객이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스마트폰을 선택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중고 가격 방어'가 어렵다고 평가받는 갤럭시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격 비교 웹사이트 셀셀(SellCell)에 따르면 출시 두 달 후 감가상각비는 갤럭시 S23은 43.3%, 갤럭시 S22는 46.8%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아이폰 14는 31%, 아이폰 13은 16.4%로 집계됐습니다. 감가상각비가 높을수록 잔존 가치가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출시 일정을 포함한 리뉴드폰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미정인 상태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리퍼브폰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부분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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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희 기자 brigh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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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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