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공급업체의 감산 노력이 이어지면서 올해 4분기 낸드 플래시 메모리 가격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트렌드포스는 17일 지난 3분기 낸드 플래시의 평균 거래 가격이 전분기 대비 5~10% 줄어들었으나, 4분기에는 8~13%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응용처별로 살펴보면 ▲기업용 SSD 5~10% ▲소비자용 SSD 8~13% ▲eMMC 10~15% ▲UFS 10~15% ▲3D 낸드 웨이퍼 13~18% 등 평균 8~13%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D램의 가격도 오를 전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13일, D램의 4분기 가격이 전 분기 대비 3~8%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응용처별로 살펴보면 ▲PC D램 3~8% ▲서버 D램 3~8% ▲모바일 D램 LPDDR4X 3~8%, LPDDR5 5~10% ▲그래픽 D램 3~8% ▲소비자 D램 3~8% 등으로 전체 3~8%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16일(현지시간) 메모리 반도체 가격 반등 조짐과 더불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WSJ는 재고 누적으로 작년 최고점 대비 절반 이상 가격이 하락한 메모리 반도체가 완만한 반등 조짐을 보인다면서 노무라증권은 D램과 낸드 가격이 4분기에 10~1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공급사들의 감산 효과와 재고 소진이 맞물려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트렌드포스는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공급업체의 감산 유지 의지와 실제 수요 회복 정도에 달려 있으며, 범용 서버 시장이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