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자체개발한 '얼굴 위변조 탐지기술'이 국가공인기관이자 ICT전문시험인증기관인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확인·검증(V&V) 시험에서 높은 수준의 성능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 기술은 비대면 인증을 할 때 얼굴 위변조 여부를 인공지능(AI)으로 판별하는 것으로 150만개 이상 안면 위변조 데이터를 토대로 개발됐습니다. 다양한 환경의 위변조 데이터에 대해 오인식률(FAR)이나 오거부율(FRR)을 측정한 결과 모든 시험 환경에서 0.001%의 오인식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TTA 성능시험에는 실제 얼굴 이미지와 인쇄물, 스크린 이미지를 혼합한 50만개의 평가데이터가 활용됐고 탐지기술이 일관되고 높은 수준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검증하는 게 핵심"이라며 "이번 검증으로 매우 뛰어난 수준의 안면인식 기술성능이 증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올해 6월 카카오뱅크는 이미지 처리 인공지능 분야 국제학술대회 'ICASSP 2023'에서 안면 위변조 탐지기술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관련 특허도 출원하며 기술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인증기술은 실제 카카오뱅크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신분증 사본 탐지기술을 적용하고, 셀카인증을 활용한 OTP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위조 사진·영상을 통한 침입을 막는 안티스푸핑(anti-spoofing) 기술과 함께 육안검수 프로세스를 적용해 고객 편의 제고는 물론 금융사기 예방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개발한 안면인식기술 등 금융솔루션의 공급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고객이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에서 더 편리한 금융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술혁신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