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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키운 단백질 열 분유 안 부럽다?…단백질 2강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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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30, 2023, 08:08:48

분유 제조 노하우 가진 유업체, 단백질 시장 진출
셀렉스·하이뮨 2강 형성..누적 매출 3000억 돌파
분유 매출 앞선 하이뮨, 일동후디스 매출의 57%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단백질 영양식 시장을 놓고 유제품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자기 관리에 관심이 많은 MZ세대의 부상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건강과 면역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시장이 단기간에 커졌기 때문입니다. 유업체들은 수십 년의 분유 제조 노하우로 제품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약 4000억원으로 5년 만에 5배정도 커졌습니다. 단백질 트렌드에 유업체들은 파우더,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놨고 기능성을 추가해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출시했습니다. 최근에는 면역, 장 건강 등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2018년 매일유업이 셀렉스를 출시하며 단백질 영양식 경쟁이 본격화했습니다. 대표 분말제품인 코어프로틴 프로는 분유의 원료인 저분자 단백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대한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2021년 10월에 매일유업에서 분사, 신설법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을 설립했습니다. 

 

셀렉스는 단백질 보충제, 액상음료 외에도 밀크세라마이드를 넣은 뷰티 제품, 장건강을 위한 프리바이오틱스 등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누적 매출은 31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단백질 품질지표(아미노산 스코어)를 식약처 기준(85점) 대비 높게 설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 단백질 영양식 시장에서 가장 앞서는 기업은 일동후디스입니다. 2020년 2월 출시한 일동후디스 하이뮨은 셀렉스보다 1년 가량 늦게 시장에 진입했지만 후발주자 임에도 중장년 타깃 광고와 모델 효과에 힘입어 빠르게 존재감을 나타냈습니다. 

 

출시 첫해 300억원의 매출로 예열을 마친 뒤 2021년 1050억원의 매출로 셀렉스보다 먼저 매출 1000억원 규모의 브랜드에 올라서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하이뮨 매출은 1650억원입니다. 하이뮨 누적 매출은 3년 만에 3000억원을 넘었습니다. 

 

 

하이뮨의 인기는 일동후디스 실적도 끌어올렸습니다. 2019년까지 1100억원대 매출과 영업손실을 전전하던 회사는 지난해 연매출 2897억원, 영업이익 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연매출 3000억원 돌파가 무난할 전망입니다. 지난해 하이뮨 매출 비중은 57%로 분유, 유제품 매출 비중을 앞질렀습니다. 

 

일동후디스는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산양분유를 활용한 소화 흡수 노하우가 중장년층에게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프로틴 파우더 제품은 50대 이상 중장년층 구매 비율이 70%를 넘습니다. 올해만 남성·여성 건강, 펫케어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3개 론칭했습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하이뮨이 단백질 시장을 역전한 이유는 맛도 좋고 소화도 잘 되는 제품력이 첫 번째였다고 생각한다"며 "코로나 기간 중장년층이 집에서 많이 보는 TV를 중심으로 홈쇼핑 광고를 확대했고 그들이 좋아하는 모델(가수 장민호)을 발탁한 것, 이 삼박자가 잘 맞았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매일유업과 일동후디스 외에도 여러 유업체가 단백질 시장에 뛰어들어 시장 규모를 넓히고 있습니다. 남양유업 테이크핏 맥스는 출시 후 11개월 만에 700만봉 넘게 팔렸고 롯데웰푸드는 스포츠 뉴트리션 기업과 '파스퇴르 이지 프로틴'를 만들었습니다. 이외에도 빙그레 '더단백', 오리온 '닥터유 단백질' 등 여러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지만 단백질 시장은 하이뮨과 셀렉스 2강으로 굳혀지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시장 성장과는 별개로 단백질 브랜드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관리비 증가와 그로 인한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 단백질 시장 선두인 일동후디스의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514억원, 홈쇼핑업체에 지급하는 수수료는 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0%, 39.2% 늘었습니다.

 

유업계 관계자는 "일동후디스 하이뮨과 매일유업 셀렉스의 1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되면서 단백질 식품 관련 시장 규모는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빠른 시장 성장 속도에 거의 웬만한 식품 회사들은 단백질 관련 제품이나 브랜드는 다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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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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