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산 기장군의 대표 전통시장인 기장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에 있는 한 호텔이 홍보를 지원하는 등 상생행보를 펼쳤습니다.
10일 호텔케니 기장점에 따르면, 최근 기장시장 문화관광형 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과 함께 기장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기 살리기'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기장시장은 기장군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통시장이자 지역 내 주요 관광지로도 꼽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일찍 시작된 더위와 장마, 반복되고 있는 폭염과 폭우 등으로 휴가철로 접어들었음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끊기며 활성화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호텔케니 기장점은 사업단과 기장시장 활성화를 위한 부분에 뜻을 모으고 캠페인 활동에 돌입했습니다. 기장시장이 호텔과 인접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해 호텔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과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투어 등의 소개가 실려있는 바우처 교환권을 배포했습니다.
지난 1일에는 양재학 기장시장 육성사업단장과 함께 호텔을 방문한 외국인 인바운드 그룹, 부산 FIT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우처 교환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호텔케니 기장점 및 사업단 주요 관계자들도 자리했습니다.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펼치며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기장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했다고 호텔케니 기장점 측은 설명했습니다. 호텔케니 기장점 관계자들은 "이번 홍보활동이 기장시장 발전에 큰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맑은 날씨와 더불어 상인들이 생기를 찾을 수 있는 새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재학 육성사업단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과 릴레이, 행정적 도움과 필요성, 군내 각급 기관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기장시장에서 해산물 장사를 하는 A씨는 "오랜만에 이렇게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보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렇게 시작된 전통시장 돌아보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하며, 기장시장뿐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 확산하며 우리 전통시장이 관광객으로 활기를 띠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상인 B씨는 "연일 지속하는 폭우와 폭염으로 시장에 사람 발길은 점점 끊겨 가는데 호텔에 방문하는 손님들이 단 1만원 어치라도 물건을 구입해 주러 오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정민 BS기장 대표와 김현석 호텔케니 대표는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면서 전통시장 내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겼다는 소식을 듣고 상인들의 기를 살려주고자 호텔운영사와 시행사가 힘을 합쳐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호텔이 지역과 함께 지속 성장을 끌어내는 ESG 운영의 초석을 이곳 기장시장에서 시작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이러한 영향력이 확산해 다른 지역에도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