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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0년간 109.4조 투자,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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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0, 2023, 16:06:59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 개최
중장기 전동화전략 ‘현대 모터 웨이’ 발표..투자계획도 제시
미래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확보 위한 구상안도 공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자동차[005380]가 향후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해 전동화 전환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세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30년에는 전기차 2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차는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인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하고 판매 목표 및 투자 계획 등을 내놓았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오는 2023년부터 2032년까지 향후 10년간 총 109조4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연평균으로 환산할 경우 약 10조9400억원 수준입니다.

 

투자계획을 분야별로 볼 경우 ▲R&D 투자 4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47조1000억원 ▲전략투자 14조9000억원 입니다. 전동화 부분 투자가 집중되는 2024년과 2025년에 12조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입니다.

 

전체 투자규모 중 33%에 해당하는 35조8000억원은 전동화 부문에 쏟아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33만대 판매 계획과 함께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규모를 3년 내 3배 수준, 7년 내 6배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입니다. 지난해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 대비 2026년과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는 각각 10만대, 13만대 상향됐습니다.

 

지역별로 판매계획을 볼 경우 미국 시장에서는 2030년 전체 자동차 판매의 53%에 해당하는 66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한다는 계획입니다. 동 기간 유럽에서는 전체 판매의 71% 수준인 51만대를, 한국에서는 전체의 37% 규모인 24만대를 전기차로 판매할 예정입니다.

 

 

전동화 전환 핵심 로드맵 '현대 모터 웨이'

 

전동화 전환을 위한 중장기 핵심 로드맵으로 발표된 '현대 모터 웨이' 전략은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 ▲배터리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 등 3가지를 큰 틀로 각 전략에 맞는 구체적인 플랜이 마련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2025년까지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를 완성하고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본격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의 경우 기존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계승하는 시스템으로 개발됩니다.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를 통한 차세대 차량 개발 체계는 현행 플랫폼 중심 개발 체계보다 한 단계 발전된 형태로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습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행 플랫폼 중심 개발 체계에서는 동일 플랫폼을 쓰는 차종끼리만 부품 공용화가 가능하고 선행 개발하는 공용 플랫폼 부품의 경우 23개 수준이나,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에서는 전 차급 구분없이 적용할 수 있는 86개의 공용 모듈 시스템의 조합을 통해 차종이 개발됩니다.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 개발 체계의 핵심으로 잡고 개발 및 도입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현대차 4종, 제네시스 5종의 승용 전기차를 2세대 전용 EV 플랫폼으로 개발해 내놓을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SDV 실현을 위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와의 호환성을 비롯해 경제성, 안전성 등을 총괄적으로 고려해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

 

두 번째 전략으로 제안한 '전기차 생산 역량 강화'의 경우 내연기관 생산라인의 혼류 생산 라인 전환 방안과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등 '투 트랙' 전략을 핵심으로 잡았습니다.

 

현대차는 시간 및 비용적으로 유리하다는 이유를 들고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현대차 핵심 전기차 생산기지로 자리잡은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을 주요 예시로 들었습니다.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은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가 생산라인에 각각 투입된 바 있습니다. 국내뿐 아닌 해외 주요 내연기관 생산기지 또한 전환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의 경우 수요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을 대상으로 추진 중입니다. 현재 현대차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미국 조지아에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2025년 양산 목표로 울산에 EV 전용공장 설립을 진행 중입니다.

 

세 번째 전략인 '배터리 전 영역 밸류체인 구축'은 개발·설계·관리 역량 강화와 소재 수급 안정화를 핵심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 간 9조5000억원을 배터리 성능 향상 및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역량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배터리사와 스타트업, 학계와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소재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관련 글로벌 업체 및 주요 기관과의 지속적 협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굳건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체 설계 배터리 탑재, 다양한 배터리 셀 개발, 배터리 관리 역량 확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을 수립해 배터리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현대차는 내달 선보이는 아이오닉 라인업의 고성능 N 브랜드 첫 상품인 '아이오닉 5 N'이 현대 모터 웨이의 실행을 알리는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전기차로서 과거로부터 내려오는 현대차의 유산을 계승하며 EV 리더십을 확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 목표..관련 사업 추진도 착실히 

 

현대차는 전동화 계획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미래 사업 추진에 매진한다는 계획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미래 수소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고자 '수소사업 툴박스'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수소사업 툴박스는 수소 생산부터 공급망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그린 스틸 등 친환경 부품 적용,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도입, 수소전기차 판매 등을 아우르는 생애주기 전체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된 수소사업 모델입니다.

 

현대차는 향후 HMGMA에 수소사업 툴박스를 적용한다는 계획으로, 내년 초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를 통해 구체적인 수소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자율주행의 경우 지난 2020년 3월 앱티브와 설립한 합작법인 '모셔널'을 통해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입니다. 모셔널은 올해 말 아이오닉 5를 기반으로 하는 무인 로보택시 사업을 상용화하는 데 이어 글로벌 주요 지역으로 로보택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SDV 개발 체계 전환은 지난해 8월 인수한 '포티투닷'을 중심으로 추진 중입니다. HMG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인 포티투닷은 소프트웨어 기술 플랫폼인 '타이탄 플랫폼' 개발을 통해 소프트웨어 내재화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서비스를 통한 소프트웨어 고도화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로봇 사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의 두 사업주체가 서로 다른 영역에서 시너지를 창출하며 사업을 지속 확장할 예정입니다. AAM은 지난 2020년 미국 슈퍼널 설립 등을 통해 추진 중이며,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AAM전반에 걸친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고 연관사업도 나선다는 구상입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 리더십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현대 모터 웨이'는 수많은 현대차 임직원들이 축적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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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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