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Estate 건설/부동산

‘줍줍’ 경쟁 치열할까?…이달 서울 4곳서 무순위 청약 진행

URL복사

Monday, June 19, 2023, 16:06:44

흑석리버파크자이·한화 포레나 미아 등 이달 말 줍줍
흑석자이, 로또급 차익..포레나 미아, 분위기 동승 기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분양물량을 완전히 소화하지 못한 서울 내 일부 단지들이 이달 말 무순위 청약에 들어갑니다. 규제 완화 등으로 서울 분양시장에 활력이 도는 가운데 이번에 진행되는 '줍줍' 또한 분양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무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총 4곳입니다. 단지를 살펴볼 경우 이날 결과가 발표되는 구로구 '남구로역 동일 센타시아'를 비롯해 강서구 '우장산 한울에이치벨리움',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 강북구 '한화 포레나 미아'입니다.

 

이 중 가장 주목해 볼 만한 단지는 '흑석리버파크자이'와 '한화 포레나 미아'입니다.

 

흑석리버파크자이는 GS건설이 서울 동작구 흑석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아파트로 지상 20층, 26개동, 전용 59~120㎡, 총 177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 이후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했습니다. 

 

본 분양은 지난 2020년에 진행됐으며 당시 1순위 평균 95.9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전용 59.64㎡ 타입은 2가구 모집에 1603명이 청약하며 801.5대 1이라는 폭발적인 경쟁률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물량은 전용 59.93㎡ 1가구, 전용 84.94㎡ 1가구 등 총 2가구입니다. 타입별 분양가는 59.93㎡는 6억4650만원, 84.94㎡는 9억6350만원입니다. 무순위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하루 동안입니다.

 

업계에서는 해당 단지의 줍줍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순위 청약 자격이 전국 실수요자 단위로 확대되고 해당 단지가 2배 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입주에 들어간 지난 2월 해당 단지의 59㎡가 12억7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지난 3월에는 84㎡가 16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단순 산출로 따져볼 경우 차익은 각각 6억2350만원, 6억8650만원인 셈입니다.

 

인근 아파트 단지 시세와 물량 분양가를 견줬을 때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있는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전용 59㎡ 시세는 12억5000만원, 84㎡는 17억3500만원이며, 흑석한강푸르지오는 59㎡는 12억5000만원, 84㎡는 12억9000만원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화건설이 강북구 미아동 일원에 공급하는 한화 포레나 미아는 임의공급 2차 물량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합니다. 물량 현황을 타입별로 볼 경우 80㎡A 6가구, 84㎡A 9가구, 84㎡B 5가구입니다. 무순위 청약은 흑석리버파크자이와 같은 오는 26일 하루 동안 진행됩니다.

 

해당 단지는 금리 인상, 규제 등에 의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침체에 빠졌던 지난해 분양이 진행됨과 동시에 분양가 상한제 미적용으로 '고분양가' 목소리도 나오며 몸살을 앓은 바 있습니다. 당시 단지 전용 80㎡은 10억대 중후반에, 84㎡는 10억대 후반~11억대 중반에 책정됐습니다.

 

본 분양서 평균 10대 1(10.69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물량소화에 실패하며 지난해 6월부터 연이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과 동시에 계약 포기 등이 발생하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서울 분양시장 분위기 호조세로 지난 5월 22일과 23일 이틀 간 진행한 6차 줍줍(10가구 모집 98명 접수) 및 임의공급 무순위 청약(1가구 모집 153명 접수)에서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번 임의공급 2차 무순위 청약에서도 기대를 가져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의 경우 6층에서 20층까지 중층~고층으로 범위가 구성돼 있습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오른 데다 무순위 청약의 진입 장벽이 낮아져 청약 경쟁률이 비교적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흑석자이의 경우 저렴한 분양가와 뉴타운이라는 입지적 장점으로 교육환경 등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 등으로 청약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포레나 미아는 지역 개발 호재, 서울권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 등이 청약수요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배너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