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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조선업 지원 강화…“RG 한도·발급 금융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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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0, 2023, 17:05:29

서울보증보험 1.6조, 대구은행 등 RG 취급
"부산·경남·광주은행 지역 조선사 RG발급 검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가 조선업계 수주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확대를 추진합니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토대로 양호한 수주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조선산업에 금융지원을 확대해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도록 돕겠다는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10일 울산 현대호텔에서 열린 '조선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RG 등 금융지원 추가대책을 발표했습니다.


RG(Refund Guarantee)는 조선사가 선박을 정해진 기한(2~3년)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하는 경우 선주(발주처)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겠다는 보증입니다. 조선사가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데 RG 발급은 필수조건으로 통용됩니다.


먼저 대형조선사에 대한 지원은 보다 촘촘해집니다. 대형조선사에 필요한 RG를 발급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기존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등 8곳에서 3곳이 더 늘어납니다. 서울보증보험,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입니다.


김주현 위원장은 "서울보증보험에서 1조6000억원, 대구은행에서 1억달러 규모(잔액기준·현대중공업 계열 한정)의 RG를 취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역보험공사가 복보증(2차보증)을 지원하는 요건이 '전체 분담한도 85% 소진'에서 '개별 금융회사 분담한도 70% 소진'으로 완화됨에 따라 은행이 적극적으로 조선사를 지원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RG 발급이 늦어져 선박수주에 차질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은행들이 대형조선사 RG 발급을 적시 진행해 수출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며 "추후 수주 증가로 RG 발급이 더 필요한 경우에는 은행들이 수주 전망 등을 감안해 추가로 신규 RG 발급한도를 설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수출입은행 같은 정책금융기관 위주로 RG를 발급해온 중형조선사에 대해선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도 RG 발급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남동우 금융위 산업금융과장은 브리핑에서 "시중은행과 중형조선사 지원 필요성에 대해 여러차례 협의한 결과 재무상황 등 일부 우려만 불식된다면 중형조선사 RG 발급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경남·광주은행 등 지방은행은 수출·고용효과를 고려해 지역 소재 중형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적극 고려할 계획입니다.


앞서 무역보험공사는 지난 4월 중형조선사 RG에 대한 보증비율을 70%에서 85%로 확대한데 이어 총지원규모를 현재 12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금융회사 보호장치도 마련됩니다. 일부 은행은 내부설정 개별기업 여신한도가 이미 소진됐거나 가까운 시일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조선업계 수주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총여신한도를 초과하는 RG 발급 특별승인건에 대해 면책 등을 부여할 예정입니다.


김 위원장은 "조선업은 우리경제와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산업이라는 점에서 그간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왔다"며 "이번 대책이 잘 작동돼 조선사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한편 RG 수요를 보아가며 금융지원 규모를 추가 확대하는 방안도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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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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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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