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는 권오갑 회장이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고 15일 밝혔습니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나라 조선산업 발전과 나눔문화 확산 등 기업 경영자로서의 성과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습니다.
산업훈장은 국가산업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그중에서도 금탑산업훈장은 최고 등급에 해당합니다.
권 회장은 1978년 당시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영업부로 입사해 44년간 회사에 몸담으며 혁신에 기반한 과감한 의사 결정과 소통 경영으로 HD현대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종합 중공업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실제로 권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부임 이후 원유정제에 머물러 있던 사업분야를 석유화학, 윤활유,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으로 확장해 영업이익 1300억원에 불과했던 회사를 4년만에 1조원대 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조선업이 불황을 겪던 2014년에는 현대중공업 사장으로 부임하여 사업구조 재편, 비핵심사업 매각, 각종 인사제도 혁신 등 고강도 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권 회장은 본인 급여를 반납하는 등 고통분담에 솔선수범했고 일렉트릭, 건설기계, 로보틱스 등 조선사업과 연관성이 떨어지는 사업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시켜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판교에 글로벌 R&D 센터(GRC)를 완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 중심의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또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그룹명을 HD현대로 바꾸고 새로운 CI와 비전을 선포하는 등 제2의 도약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2011년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하는 형식으로 HD현대1%나눔재단(구 현대오일뱅크1%나눔재단)을 설립해 저소득층 아이들 및 자립준비청년,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힘을 쏟았습니다.
권 회장은 "금탑산업훈장 수훈은 그동안 각 분야에서 국가대표라는 사명감으로 함께 노력해준 HD현대 임직원 덕분"이라며 "앞으로 미래 기술개발과 인재 양성을 통해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