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윤희성 은행장이 타렉 알 사단(Tareq Al Sadhan) 리야드(Riyad Bank) 은행장과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스(PF) 금융지원에 합의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수출입은행과 리야드은행 양측은 이날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만나 각각 2억7000만달러, 1억6500만달러의 금융지원 약정서에 서명했습니다.

사우디 자푸라 열병합발전사업은 사우디 정부가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스팀을 공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전력이 지분투자·운영에 참여하고, 두산에너빌리티가 건설공사를 맡아 프로젝트 전반에서 핵심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우디 아람코가 발주한 사업에 수출입은행은 입찰단계부터 금융지원의향서를 발급하며 국내기업의 수주를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앞서 이날 오전 수출입은행은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과 청정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해외 프로젝트 발굴·지원과 양국기업 수출확대 상호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사우디는 한국기업과 석유화학, 청정에너지, 열병합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여개 MOU를 체결하는 등 전방위에 걸쳐 협력을 강화한 바 있습니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사우디는 인프라·친환경에너지 프로젝트 등 대규모 발주가 이어질 중요 수출전략국 중 하나"라며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지난 15일 윤 행장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자심 후세인 타베트(Jasim Husain Thabet) TAQA 사장과 금융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TAQA는 아부다비 전력·수자원 부문 민영화 정책에 따라 2005년 설립된 상장법인으로 아부다비정부 소유의 국영에너지기업입니다.
이 MOU는 TAQA가 발주하고 한국기업이 수주하는 사업이나 TAQA와 한국기업이 손잡고 제3국 유망시장으로 공동진출하는 사업에 수출입은행이 금융을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협약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국내기업이 TAQA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 및 해외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