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베트남 호치민 북동쪽에 있는 빈즈엉성 지역의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빈즈엉성 성장 등 현지 관계자를 접견하고 투자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26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지난 21일 모기업인 중흥그룹의 정원주 부회장을 비롯해 실무진들이 보 반 밍 빈즈엉성 성장, 응우옌 반 자잉 부성장 등 빈즈엉성 관계자를 접견한 후 호치민 인근 지역 사업지를 방문했습니다.
빈즈엉성은 금호 베트남 타이어 공장, 오리온 비나푸드를 비롯해 다양한 해외기업의 투자로 1인당 GDP 기준 베트남 전체 4위, 국가 경제 기여 6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트남 내 대표적인 성장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오는 2023년부터는 베트남 최대 규모의 세계무역센터가 운영될 예정에 있는 등 꾸준한 외국인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접견 자리에서 보 반 밍 성장은 "베트남 국가경제에 기여도가 매우 큰 빈즈엉성은 약 4000여개의 FDI 기업을 통해 누적 약 400억불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며 "최근 IT, 첨단기술 등 신규업종 위주의 신사업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우건설이 빈즈엉성에 다양한 분야의 투자를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은 "대우건설은 베트남 북부 하노이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부지역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빈즈엉성의 우수한 인프라와 투자유치 노력 등을 고려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접견 후 대우건설은 베트남 부동산개발사업 기업인 베카맥스의 응우옌 반 훔 회장과 면담을 갖고 베카맥스사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를 시찰했습니다. 이와 함께, 호치민 인근 동나이성 년짝지구 등 신도시 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을 방문해 사업 가능성에 대한 현지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대표적 거점국가로 향후 인프라 구축 및 신도시 개발 등에서 많은 투자기회가 있을 전망"이라며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베트남 시장을 가장 먼저 개척했던 대우건설의 저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건설기업으로써 국위선양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원주 부회장은 지난 5일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방한한 베트남 응우옌 쑤언 푹 주석과 응우옌 찌 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접견하며 현지 사업 진행을 위한 현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은 하노이에서 수행 중인 스타레이크시티 신도시 사업 이외에도 가스, 오일, 산업단지, 도로와 같은 인프라 분야와 더불어 스마트시티를 적용한 신도시 개발, 녹색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