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무신사(대표 한문일)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사 중 온라인을 기반으로 전개하는 국내 중소형 패션 브랜드의 연간 매출 한계선이 높아지고 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무신사가 연간 거래액을 기준으로 무신사 스토어 상위 100개 브랜드를 선정해 최근 3년간 성장세를 분석한 결과, 연간 거래액이 2년 만에 7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중 국내 브랜드 성장세가 두드러졌는데 100개 브랜드 중 78개인 국내 중소형 브랜드 거래액은 2020년 대비 93.5% 증가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중심의 국내 패션 브랜드 매출 한계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돌파한 국내 브랜드 비율은 2020년 15%에서 올해 33%까지 2년 만에 약 2.3배 늘었습니다. 내년에 연간 거래액 100억원을 넘어선 브랜드 수는 2배 이상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옵니다.
인기 브랜드도 매년 달라지고 있습니다. 2020년부터 무신사 스토어 인기 순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평균 60개로, 나머지는 매년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커버낫, 디스이즈네버댓, 인사일런스 등 브랜드와 함께 컨버스,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외 브랜드도 순위에 들었습니다.
국내 온라인 패션 브랜드 성장은 무신사 스토어와 전략적 협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와 매력도를 높인 브랜딩 효과가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주요 판매 채널을 공식 홈페이지와 무신사 스토어로 한정해 무신사 스토어의 성장이 곧 입점 브랜드의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얻은 셈입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 스토어 입점 브랜드의 선전으로 연 매출 상한선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온라인 세일즈를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거점이 없는 브랜드도 고객 접점과 경험을 늘릴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 같은 오프라인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