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정태 기자] CJ제일제당의 ‘햇반 컵반’이 출시 1년 만에 국내 대표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으로 자리잡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4월 출시한 ‘햇반 컵반이’ 지난 3월말까지 1년간 1200만개가 넘게 판매됐다고 7일 밝혔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우수한 맛을 자랑하는 ‘햇반’을 넣은 간편식을 선보인 것이 시장에 제대로 통한 셈이다.
햇반 컵반의 이 같은 성공에는 ‘밥이 맛있는 간편식’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추구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CJ제일제당은 제품 출시에 앞서 제품 원재료와 맛, 용기 형태와 조리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특히, 기존의 간편식 제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가 컵밥류나 덮밥류 등 ‘복합밥’ 제품군에 대해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밥을 비롯한 내용물의 맛, 품질에 대한 실망’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밥의 맛’ 측면에서 최고 제품인 ‘햇반’이 들어있는 간편식을 선보이기로 하고 편의성을 극대화한 컵 형태로 만든 햇반 컵반을 출시했다. 햇반 컵반은 출시 직후부터 '햇반'의 랜드력에 힘입어 빠르게 소비자 인지도를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
햇반 컵반은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간편식 주 소비층인 2030 세대뿐 아니라 40대 이상의 소비자층까지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복합밥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밥류뿐만 아니라 덮밥류 등 총 12종의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게 됐다.
햇반 컵반은 ‘한국형 간편식’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미국, 러시아, 태국 등 총 30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다양한 제품군중에서 현지 소비자 기호와 식문화에 맞는 제품을 선별해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이주은 CJ제일제당 햇반팀 팀장은 “햇반 컵반의 성공은 간편식 시장에서도 결국은 ‘맛’이라는 본질을 추구한 제품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햇반이 즉석밥의 대명사가 된 것처럼, 햇반 컵반이 간편식의 대명사로 자리잡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