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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일곱번째 주인은 ‘KG그룹’…이변 없는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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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8, 2022, 17:06:03

서울회생법원,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KG 컨소 결정
쌍용차, ‘법정관리 2번·주인 교체 6번’ 끝에 새 주인 맞이
KG컨소, 인수대금 3355억·운영자금 5645억으로 인수 계획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그룹이 쌍용자동차의 일곱번째 주인으로 낙점됐습니다.

 

서울회생법원은 28일 KG그룹 컨소시엄을 쌍용자동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지난 1월 투자 계약을 맺은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을 납부하지 못하며 매각이 무산돼 안정적인 M&A를 위해 인수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한 뒤 공개 입찰을 거쳐 인수자를 확정하는 M&A 방식인 ‘스토킹 호스’로 재매각을 진행했습니다. 이후 KG컨소시엄와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도전장을 던지며 ‘2파전 양상’으로 인수전이 흘렀습니다.

 

KG컨소시엄은 지난달 13일 법원으로부터 조건부 인수 예정자로 낙점되며 인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며, 이날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되며 ‘쌍용차 인수전’에서 최종 승리했습니다.
 

 

KG그룹은 어떤 기업?

 

KG그룹의 모태는 지난 1954년 설립된 비료회사 경기화학이지만 실질적인 태동은 1985년입니다. 당시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산업플랜트 기업인 세일기공(현 KG상사)을 설립했으며, 창립 이후에는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수주하며 사세를 확장해 왔습니다.

 

이후 지난 2003년 경영난에 처한 경기화학(현 KG케미칼) 인수를 시작으로 시화에너지(현 KG에너지),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동부제철(현 KG스틸) 등 어려움에 직면해 있던 다양한 업종의 기업군을 M&A를 통해 수년간 그룹사로 편입시키며 재계에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KG그룹은 언론과 외식업에도 관심을 갖고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해당 업종의 주요 업체를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KG그룹은 경제종합지 이데일리를 비롯해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등 3개의 언론사를 갖고 있으며,한국KFC와 할리스커피도 KG그룹 산하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KG그룹의 자산총액은 5조3464억원이며 매출액은 4조9830억원, 계열사는 KG케미칼, KG스틸, KG이니시스, KG에듀원 등을 비롯해 23개입니다.

 

 

‘2번의 법정관리, 6번의 주인 교체’ 쌍용차의 굴곡진 일대기

 

쌍용자동차는 창립 이후 68년의 기간 동안 주인이 6번 바뀌는 굴곡진 역사를 보냈습니다.

 

쌍용자동차의 모태는 지난 1954년 ‘드럼통 버스왕’으로 불린 故 하동환 회장이 설립한 ‘하동환자동차제작소’입니다. 버스제작 전문 업체로 이름을 날리던 중 자동차 산업 계열화 정책으로 지난 1967년 신진자동차 계열사로 편입됐으며 이후 1975년 다시 독립해 ‘동아자동차’로 이름을 변경 후 11년 간 버스 및 특수차를 생산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존속해 왔습니다.

 

1984년에는 거화(신진지프자동차)를 인수해 4륜구동 자동차 생산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SUV 상품 개발에 나섰지만 자금난을 겪게 됐고 결국 1986년 쌍용그룹으로 매각돼 오늘날의 ‘쌍용자동차’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쌍용그룹 인수 후 코란도 훼미리, 무쏘 등 SUV 차량의 성공으로 승승장구하는 듯 했으나 이어지는 적자와 IMF를 피하지 못하며 결국 지난 1998년 대우그룹에 매각됐습니다. 그러나 대우그룹 또한 IMF 풍파를 피하지 못하며 공중분해됐고 인수 1년 8개월 만에 쌍용차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돼 5년이 넘는 기간동안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치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워크아웃 이후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자동차에 매각되며 새로운 주인을 맞이했으나 2009년 찾아온 금융위기로 법정관리를 받게 됐습니다. 2년의 법정관리 기간을 거쳐 2011년 마힌드라그룹이 인수 최고가액을 제시하며 쌍용차의 여섯 번째 주인이 됐습니다. 소형 SUV 티볼리의 대성공 등으로 잠시동안 흑자도 기록했지만 결국 적자폭이 늘어나며 2020년 두 번째 법정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지난해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 1월 본계약을 체결하며 새 주인을 찾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 2743억원을 납입하지 못해 결국 인수가 무산됐고 매각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쌍용차는 안정적으로 인수자를 찾기 위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인수자를 물색했고 이후 KG 컨소시엄을 조건부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날 최종 인수예정자 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해 승인을 받으며 일곱 번째 주인을 찾게 됐습니다. 
 

 

인수대금 더 많이 쓴 쌍방울그룹..왜 낙마했을까

 

쌍방울그룹이 주가 돼 결성한 광림 컨소시엄은 쌍용차 인수 제안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KG 컨소시엄보다 445억원 많은 3800억원의 인수 대금을 제안했습니다.

 

인수대금 액수만 따졌을 경우 더 높게 제시한 광림 컨소시엄이 유리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운영 자금 증빙’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쌍방울은 스토킹 호스 입찰 당시 자금 증빙을 하지 못하며 결국 KG 컨소시엄에 인수예정자 자리를 내줬습니다.

 

이후 공개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은 재무적 투자자(FI) 확보 등의 자금 증빙을 하며 쌍용차를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지만 쌍용차가 이날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허가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하면서 결국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는 무산되었습니다.  

 

법원 관계자는 "공개입찰 절차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유일하게 참여했다"며 "인수대금의 규모와 인수대금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계획, 인수자 재무건전성 등 요소를 종합 평가한 결과 광림 컨소시엄의 인수내용이 기존 KG 컨소시엄 인수내용보다 불리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쌍용차·KG그룹 모두 ‘윈윈게임’ 되나

 

KG 컨소시엄이 쌍용차 인수 제안서에 쓴 인수대금은 3355억원이나 실질적인 인수규모는 운영자금을 합친 9000억원 가량입니다.

 

인수대금 외에 협력사에 미지불한 대금 등으로 인한 공익채권 등 일종의 갚아야 하는 돈이 있기 때문입니다. KG 컨소시엄은 인수대금 3355억원과 운영자금 5645억원을 포함해 9000억원을 내고 쌍용차를 최종 인수할 계획입니다. KG 컨소시엄은 운영자금 5645억원을 자체 보유한 자금으로 전액 유상증자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인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쌍용차는 어려움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특히, 반도체 수급 어려움 속에서도 1분기 매출 전년 동기보다 33.3%가 개선됐고 이달 사전판매한 중형 SUV 토레스가 하루 만에 1만2000대를 넘는 등 경영정상화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는 상황에 KG그룹의 지원을 받을 경우 경영 정상화가 앞당겨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최종 인수예정자가 선정됨에 따라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이 마련됐다"며 "에디슨모터스와의 투자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고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G그룹 또한 쌍용차 인수를 통해 ‘대기업’의 위상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새 가족으로 품게 되는 쌍용차의 경영정상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자사의 이미지와 인지도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발판이 될 것으로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KG 컨소시엄은 쌍용차와 오는 7월 초 본 계약을 체결한 뒤 회생계획안을 작성해 7월 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8월 말께 관계인 집회를 개최하고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 인수 절차를 마무리지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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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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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APEC 2025] 삼성전자·엔비디아, 업계 최고 수준 ‘반도체 AI 팩토리’ 구축한다

2025.10.31 17:23:44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31일 엔비디아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종합반도체 기업으로서의 역량과 엔비디아의 GPU 기반 AI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를 구축, 반도체를 비롯한 글로벌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향후 수년간 5만개 이상의 엔비디아 GPU를 도입해 AI 팩토리 인프라를 확충하고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 기반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 구현을 가속화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팩토리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제조 혁신 플랫폼입니다. AI 팩토리는 ▲설계 ▲공정 ▲운영 ▲장비 ▲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를 적용해 스스로 분석·예측·제어하는 '생각하는' 제조 시스템이 구현된 스마트 공장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개발·양산 주기를 단축하고 제조 효율성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과 함께 엔비디아에 ▲HBM3E ▲HBM4 ▲GDDR7 ▲SOCAMM2 등 차세대 메모리와 파운드리 서비스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공급 중인 메모리 제품뿐만 아니라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대폭 향상시킨 HBM4 공급을 엔비디아와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HBM4의 경우, 1c(10나노급 6세대) D램 기반에 4나노 로직 공정을 적용하고 설계를 최적화해 JEDEC 표준(8Gbps) 및 고객 요구를 상회하는 11Gbps 이상의 성능을 구현했습니다. 삼성전자 HBM4는 초고대역폭과 저전력 특성을 바탕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속도를 높여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글로벌 전 고객사에게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며 HBM4도 샘플을 요청한 모든 고객사에 샘플 출하를 완료한 뒤 고객사 일정에 맞춰 양산 출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 HBM4 수요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HBM 외에도 업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그래픽 D램(GDDR7)과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모듈 SOCAMM2 공급도 협의 중이며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일부 공정에서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활용해 반도체 AI 팩토리의 기반을 다져왔습니다.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양사는 축적된 협업의 노하우를 활용,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기술인 ▲쿠리소(cuLitho) ▲쿠다-X(CUDA-X)를 도입해 미세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회로 왜곡을 AI가 실시간으로 예측·보정함으로써 공정 시뮬레이션 속도를 기존보다 20배 향상하고 설계 정확도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높였습니다. 또한, 생산 설비의 실시간 분석·이상 감지·자동 보정이 가능한 통합 제어 체계를 구축했으며 옴니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 ▲설비 이상 감지 ▲고장 예측 ▲생산 일정 최적화 등도 구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국내 팹리스, 장비, 소재 기업들과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향후 AI 팩토리가 협력 중소기업들의 AI 역량 강화를 견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삼성전자는 AI 팩토리를 중심으로 엔비디아와 함께 국내외 파트너사 및 EDA 기업들과 차세대 반도체 설계 도구를 공동 개발하고 AI 기반 반도체 제조 표준을 선도해 AI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제조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AI·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기존 공장을 지능형 스마트 공장으로 고도화하는 '스마트공장3.0' 사업도 전개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AI 모델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고 관련 기술을 AI 팩토리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생성형 AI·로보틱스·디지털 트윈 등을 아우르는 차세대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의 AI 모델은 엔비디아 GPU상에서 메가트론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구축됐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의 제조 자동화 및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 전반에서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서버 에디션 플랫폼을 활용해 지능형 로봇의 상용화와 자율화 기술 고도화를 추진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다양한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가상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실제 로봇 데이터를 연결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작동할 수 있는 로봇 플랫폼도 구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젯슨 토르 로보틱스 플랫폼을 활용하여 지능형 로봇의 AI 추론, 작업 수행, 안전 제어 기술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및 국내 산·학·연과 차세대 지능형 기지국(AI-RAN) 기술 연구 및 실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25년 이상 이어온 양사의 기술 협력이 맺은 결실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AI 팩토리 구현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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