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은 봄 날씨와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성 정장 등 패션 장르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 10일까지 자사 남성패션 장르 매출은 전년보다 17.9% 증가하며 같은 기간 여성패션(17.6%)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변화 및 비즈니스 캐주얼 강세로 급감했던 정장 등 남성클래식 장르의 성장률이 21.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뤄왔던 결혼식을 위한 예복이나 봄맞이 외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남성클래식 장르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호텔 예식장의 예약률은 전년 대비 20~30%가량 늘었습니다.
정장의 디자인 변화도 수요 증가에 한몫했습니다. 편안한 일상복을 찾는 트렌드가 확산되며 스트레치 슈트 등 캐주얼 정장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습니다. 최근 봄 날씨에 늘어난 외출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남성패션의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는 평가입니다.
셔츠형 자켓 등 캐주얼 패션의 신장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디스퀘어드2·폴스미스 등 신세계백화점의 남성 컨템포러리 장르는 21.8% 올랐고, 타미힐피거·라코스테 등 트레디셔널 장르 매출도 16.2% 증가했습니다.
이에 웨딩 프로모션 등을 선보입니다. 정기세일을 맞아 신세계백화점 전점 남성 층에서 오는 17일까지 닥스, 마에스트로 등 남성 정장 브랜드의 올해 봄·여름(S·S) 상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합니다. 타임스퀘어점 마에스트로 매장에서는 예비 신랑 고객에게 추가 10%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남성 고객들의 패션 장르 내 수요 증가로 남성패션이 활기를 띄고 있다”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