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2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빅뱅이 컴백과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로 인한 성장을 기대한다며 목표주가를 7만 3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6.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7%, 148.5% 증가한 890억원, 132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영업이익이 추정치 64억원을 크게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어닝서프라이즈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은 제페토 등 투자 관련 평가수익에서 105억원을 기록한 것”이라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9월 실적 반영도 주요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내부 회계정책 상 유튜브 및 주요 음원사이트 매출을 정산이 일어나는 시기에 맞춰 1개월 늦게 반영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부터 회계감사 권고사항을 받아들여 해당 월 시청분 결산 금액을 미리 예상해 예정매출로 반영하고 원가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블랙핑크의 IP 가치 상승도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이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매출이 지난 2020년 분기 11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90억원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 없이도 콘텐츠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은 블랙핑크 IP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주요 이벤트는 오프라인 콘서트의 재개”라며 “빅뱅이 완전체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고 빅뱅과 블랙핑크의 본격적인 오프라인 콘서트는 여름 성수기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