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12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신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KB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손실 634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과거 저가수주 후유증에 원자재가격 급등, 통상임금 소송 패소가 겹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부터는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은 각각 1327억원, 3424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건조선가 상승과 후판가격에 대한 공사손실충당금 설정 효과 등이 흑자전환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턴어라운드에 더해 타 조선주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현대중공업이 상선과 건조 캐파와 수주잔고 기준 세계 1위, 선박용 저속 및 중속엔진 시장점유율 세계 1위 등 브랜드 파워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핵심 기자재 내재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확보, 친환경 미래선박 리더십 등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재무적 안정성과 방산부문의 성장 또한 현대중공업의 프리미엄을 설명하는 요인”이라며 “현대중공업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주가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