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경북 구미시에 단일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양극재 공장 건설이 본격화 되었습니다.
11일 LG화학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북 구미컨벤션센터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을 적용하는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양극재는 음극재·분리막·전해액과 함께 배터리 4대 소재로 배터리 생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며 배터리 용량·수명·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소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LG화학이 건설하는 구미 공장은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로 연간 고성능 순수 전기차(EV·500km 주행 가능) 50만대 분 배터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 공약이었던 상생형 지역 일자리를 모델을 적용한 양극재 공장은 LG화학 자회사인 LG BCM 등이 주요 기업으로 참여해 2024년 9월까지 4754억 원을 투자, 연 6만t(톤)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 내 정규직 일자리 양성을 위해 기업의 투자 유치를 전제로 각종 혜택을 주는 사업입니다. 정부와 지자체는 구미의 상생형 일자리 성사를 위해 구미 국가5산업단지 내 6만6000㎡ 부지 50년 무상임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했습니다.
LG BCM는 올해부터 187명을 순차적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구미시는 양극재 공장 건설과 이후 가동 과정에서 고용 유발효과 8200여 명, 생산 유발효과 7000여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450여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착공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미형 일자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배터리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구미형 일자리 공장 착공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 상황에서 지역의 노·사·민·정이 어떻게 상생해서 대응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구미 공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설비를 투자해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소재 수요에 대응할 최고의 공장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을 가속화하는 핵심기지 역할을 강화해 지속 성장하는 차별화된 비즈니스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