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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단 기간 수출액 4000억 달러 돌파, 한국 수출 ‘새 역사’ 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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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September 01, 2021, 17:09:51

산업통상자원부 '2021년 8월 수출입 동향' 발표
올해 누적 수출액 4119억 달러 돌파, 반도체·석유 화학 등 호조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한국의 수출액이 역대 최단기간 내 4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지난 2018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수출액 6000억 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01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누적수출액은 4119억 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내 4000억 달러 고지를 넘었습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9% 증가해 역대 8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증가율이 5개월 연속 20% 이상 증가한 시기는 지난 2010년 4~8월 이후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3개월 연속 15대 품목이 모두 수출증가세를 나타냈고 사상 최초로 15대 전 품목이 모두 두자릿수 수출증가율을 보였습니다.

 

8월 한달 간 한국의 수출액은 532억3000만 달러였으며 수입액은 515억6000만 달러였습니다. 무역수지는 16만7000만 달러로 1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3.0%), 석유화학(81.5%), 무선통신기기(62.2%), 철강(53.7%) 등이 40% 이상의 수출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지역별로는 미국(38.1%), 중국(26.8%), EU(41.6%), 중남미(73.4%) 등 9대 주요 지역 수출 모두 5개월 연속 늘어났습니다.

 

반도체는 8월 한달간 117억 달러를 수출했습니다. 반도체 월 수출액이 100억 달러 이상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처음입니다. 산업부는 최근 반도체 수출 호황은 5G 본격화와 비대면 경제 가속화에 따른 초과 수요 덕분에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의 ‘톱5 수출품’인 석유화학과 일반기계는 주요국의 경기와 제조업 경기 회복에 따라 8월 역대 수출액 각각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들 품목은 글로벌 경기민감 품목으로 전체 수출 실적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두 품목은 최근 5개월 이상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며 한국의 수출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과 전방산업의(건설, 자동차 등) 수요폭증으로 역대 최대 월 수출액을 기록하며 반도체에 이어 수출 2위 품목으로 떠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연간 수출액 4위였지만 올해에는 누적 수출액 2위를 차지했습니다.

 

바이오헬스·2차전지·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산업의 수출 또한 모두 8월 역대 최고치를 올렸습니다. 바이오헬스 등 3개 품목은 한국의 수출 주력 품목인 가전의 수출 규모를 넘어섰습니다.

 

한국은 지난 1964년에 연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고 이후 1995년 수출 1000억 달러, 2004년 수출 2000억 달러, 2006년 수출 3000억 달러, 2008년 수출 4000억 달러, 2011년 수출 50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했습니다. 역대 최대 수출액은 지난 2018년 6048억 달러였으며 연간 최대 무역액도 같은 해 1조1405억 달러였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6월 ‘2021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에서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 17.4% 증가한 6017억 달러, 수입은 26% 늘어난 5912억 달러,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의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을 합한 전체 무역규모는 2020년 9801억 달러로 1조 달러를 밑돌았으나 올해는 1조 달러를 크게 상회해 1조 1929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8월에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만큼 올해 연간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할 확률이 더 높아졌습니다. 

 

산업부는 “주력 산업인 반도체, 조선, 스마트폰, OLED, TV 등이 상반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고 유망 산업인 SSD가 전 세계 1위, 전기차 배터리 전 세계 2위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화장품, 의료용 진단제품 등도 선전을 이어갔다”고 분석했습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물류 애로, 부품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불확실성은 지속해서 관리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수출 포트폴리오가 1~2개 품목에 의존하기보단 모든 품목이 고르게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만큼 한시도 방심하지 않고 리스크에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 모멘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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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ikem@nate.com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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