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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할인·할증 제도, ‘제3·4의 기준’ 생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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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November 22, 2015, 12:11:21

일부 손보사, '빅데이터' 분석능력 활용..과실비율 따라 할증폭 적용도 검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상품 자율화 방안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할인할증의 ‘점수제’ 혹은 ‘건수제’가 무의미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건수제 전환을 사실상 철회했다. (본지 2015년 11월19일자 <車보험 할인할증 건수제 도입’ 없던 일로~> 기사 참조)


여기에 보험사들이 보험료 할인·할증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보험개발원의 참조순요율을 바탕으로 각 사의 요율에 맞춰 일괄적으로 점수제를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이 보험자율화 방안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따라 보험사는 각자 사정에 맞춰 다른 방식의 할인할증 제도를 적용할 수게 됐기 때문이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손해보험사에서 일괄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자동차보험 할인할증 점수제가 각 보험사마다 새로운 할인할증 제도로 대체될 전망이다.


 가령,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보험료를 할인해 주거나, 자동차사고의 과실비율에 따라 할증률을 개인별로 차등화하는 방식이다.


현재 흥국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운전습관 연계보험(UBI, Usage Base Insurance)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 KT와 제휴를 맺고 1만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이들의 운전습관을 분석해 할인기준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운전자의 주행거리, 운전장소, 급제동, 급진전, 속도 등의 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를 새 할인기준으로 쓰고 보험료에도 적용하게 된다. 미국와 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 기준을 통해 보험사마다 제각각 다른 할인할증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흥국화재는 다만,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해야 하는 만큼 할인요소를 먼저 분석하고, 통계분석 결과에 따라 할증요소도 순차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또 같은 건수제라고 해도 사고과실비율에 따라 할인·할증을 다르게 적용하는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 예컨대, 두 명의 운전자가 각각 2건의 다른 사고를 냈을 경우  A운전자의 과실비율은 80%로 나왔고, B운전자는 20%라면 각각 2건의 사고를 냈더라도 할증비율은 달리 적용한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빅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손보사에서는 자사의 우량 고객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도 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능력에 따라 보다 더 세밀하게 할인·할증 기준을 세울 수 있고, 보험료에도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만약 빅데이터 분석 능력이 떨어져 110원에 준하는 고객을 100원으로 받을 수 있게 되고, 90원 받아도 되는 고객을 100원으로 책정해 고객을 빼앗길 수도 있다”며 “빅데이터를 얼마나 정확하고 세밀하게 분석하느냐가 손해율 관리에도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의 점수제 역시 지난 2013년 삼성화재가 NCR(Number of Claims Rate)을 도입한 후 모든 손보사에서 기존 점수제에 3년 연속 무사고자에 혜택을 더한 방식을 일괄 적용됐다"며 "새로운 제도도입에 성공하게 될 경우 업계 내에서의 위상이 달라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보험자율화 방안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건수제 전환이 사실상 백지화됨에 따라 당분간 기존 점수제 유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보험사 관계사는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데도 앞으로 1~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새로운 방식이 할인할증 방식이 도입되는 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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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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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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