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26일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3224.95에 마감했다. 지수는 0.36% 오른 3265.99로 상승 출발했지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36억원, 3366억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나홀로 720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받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FOMC를 앞둔 가운데, 관망 심리가 유입됐다”며 “중화권의 증시 급락 여파로 투자자들의 심리는 위축되고, 외국인이 1조원 이상 선물을 순매도해 증시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화권은 사교육 및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발표해 관련 회사들은 IPO 조달금이 막힌 상황이다. 아울러 지난 23일 미국이 홍콩 주재 중앙정부 연락 판공실 관리들을 제재한 것에 대응해 중국은 윌버 로스 전 미국 상무장관 등 관련 인사 7명에 대해 제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새로운 미중갈등이 예상돼 국내 증시는 변수가 더 커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4차 확산 지속으로 0.11%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1.86%), 셀트리온(-1.68%), 카카오(-1.34%), LG화학(-1.33%), SK하이닉스(-1.27%), 삼성전자(-0.63%), 현대차(-0.44%), 삼성전자우(-0.27%) 등은 하락했다.
의료정밀 부문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52% 올랐다. 기계(-2.09%), 건설업(-1.52%), 보험(-1.39%), 증권(-1.35%), 비금속광물(-1.32%), 금융업(-1.21%), 운수창고(-1.15%), 운수장비(-1.0%), 전기가스업(-0.99%) 등은 하락했다. 지난 주말 카카오뱅크 상장 기대감에 강세를 기록했던 한국금융지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6.25%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8억1262만주, 거래대금은 12조477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75% 내린 1047.63으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