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한국투자증권이 16일 한샘이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3만8000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분 매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이제는 리모델링 시장에서 본연의 가치에 집중할 때”라고 진단했다.
지난 14일 한샘은 조창걸 명예회장 외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던 최대주주 지분을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소식 이후 시장에 불안감이 감지되자 강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오히려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5599억원(+7.9% YoY, +1.2% QoQ), 영업이익은 246억원(+8.8% YoY, -2.1% QoQ)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4~5월 주택매매건수는 총 31만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연구원은 “리모델링 계약이나 가구 판매는 주로 주택 입주 시점에 연동되는 만큼, 2분기 한샘의 영업환경은 양호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부분적으로 보면 리모델링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 인테리어 가구 매출은 9%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구 제조원가에 대한 상승 우려도 완화되는 모습이다. 지난 5월 초 고점 이후 목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수급 상황은 해소돼 안전재고 기일도 정상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 연구원은 말했다. 이어 “목재 가격의 안정화로 한샘은 가구 판매가격을 기존 대비 5% 인상을 하면서 이익률 유지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