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결국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01% 내린 3281.78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02% 내린 3282.81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다. 장 초반 3290선을 넘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03억원, 2281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35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미국의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졌지만, 중국 증시의 낙폭 확대로 국내 지수가 밀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 고용보고서 지표가 오늘 밤 발표되는 가운데, 긍정적인 전망이 유입되면서 금융주와 기계, 철강, 건설 등 경기 민감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1.24%), 셀트리온(-0.56%), 삼성전자우(-0.41%), 카카오(-0.31%), 삼성SDI(-0.14%) 등은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5% 하락했다. 이에 반도체 투자 심리가 위축돼 SK하이닉스(-1.61%)와 삼성전자(-0.12%)는 동반 하락했다.
반면 LG화학(0.47%), 네이버(0.24%) 등은 상승했다. 전날 배터리 분할 소식에 8%대로 급락했던 SK이노베이션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하락한 업종은 섬유의복(-1.41%), 의료정밀(-1.25%), 비금속광물(-0.53%), 운수장비(-0.34%), 음식료업(-0.32%) 등이다. 상승한 업종은 건설업(2.69%), 보험(1.45%), 통신업(0.98%), 은행(0.95%), 기계(0.93%)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670만주, 거래대금은 15조1870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0.25% 오른 1038.28에 마치며 다시 한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