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KB증권은 18일 LG디스플레이(LGD)에 대해 8년 만에 OLED 흑자 사이클에 진입했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12% 오른 3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013년 사업을 시작한 대형 OLED패널은 올해 하반기부터 두 자릿수의 판가(ASP) 인상과 물량증가 효과로 8년 만에 의미 있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2017년 가동을 시작한 중소형 OLED 패널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애플 아이폰13 패널의 주문급증으로 4년 만에 흑자전환이 된다”고 추정했다.
LGD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5.5% 증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한 7088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4680억원)을 51.5%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 이는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실적이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대형 OLED와 중소형 OLED 부문이 동시에 흑자로 전환하며 8045억원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6110억원)을 31.7% 웃돌며 증익 추세가 지속된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2021년 LGD 영업이익은 3조원에 근접할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D 영업이익은 직전 최대실적(2017년 2조4600억원)을 넘어서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실적(2조6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LGD주가는 하반기 OLED적자지속 우려, 2분기 LCD 고점 전망 등에 따른 공매도 규모 증가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LGD는 올 하반기부터 8년 만에 OLED 흑자전환 사이클 진입이 전망되고, 하반기 LCD 패널 가격은 상업용 PC 및 대형 TV 패널 수요증가로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D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로 대형 OLED 신규 고객 확대가 추정돼 향후 OLED 사업의 탄력적인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