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닷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 1월 기록했던 장중 기준 최고치(3266.23)도 갈아치웠다.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는 16일 전 거래일 대비 20.05포인트(0.62%) 오른 3278.6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3포인트(0.01%) 오른 3259.06으로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나갔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1억원, 443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2836억원을 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대규모 순매수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매 판매 부진, 생산자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5월 산업생산과 제조업 생산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하반기 제조업 경기 확대에 따른 한국 수출, 기업이익의 수혜 예상이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 결과에 따른 등락을 고려해야겠지만, 시장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FOMC 결과 이후 시장의 해석에 따라 실적 기반의 성장주와 시클리컬과 금융주 간의 등락이 엇갈릴 수 있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1.46%), 셀트리온(-1.27%), 삼성바이오로직스(-1.07%), 카카오(-1.04%) 등은 하락했다. 전날 시가총액 3위를 차지했던 카카오는 4위로 내려갔다.
삼성전자(1.11%), 현대차(1.05%), 네이버(1.03%), SK하이닉스(0.78%), 삼성전자우(0.54%), 삼성SDI(0.46%)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은행(2.32%), 운수·창고(2.03%), 의료정밀(1.59%), 보험(1.55%), 기계(1.47%), 금융업(1.35%) 등이 상승했다. 운수·창고의 경우 현대글로비스는 2분기 실적 호조 예상에 5.14%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2.07%), 의약품(-0.79%), 통신업(-0.75%), 종이·목재(-0.33%) 등은 하락했다. 특히 이스타항공 인수 기대감에 전일 급등했던 쌍방울은 이날 경쟁사의 최종 인수 가능성이 거론되며 24%대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2억9730만주, 거래대금은 15조9764억원이었다.
한편 장 초반 1000선을 돌파한 코스닥 지수는 1.12포인트(0.11%) 오른 998.49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