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대신증권은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국내 면세 시장의 빠른 회복에 이어 해외 면세 시장의 회복세 또한 이어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핵심 채널인 디지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면세 매출액은 4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지털 성장세는 지난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면세 성장세는 시장 회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될 전망이나 지난 1분기 말 국내 면세 채널에서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선수요 반영 영향으로 시장 대비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중국 설화수 매출액은 지난 1분기 성장률 대비 둔화된 33%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전년 기저 차이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안정적 성장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10%, 영업이익률은 8%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개선되나 전분기 대비로는 하락하고, 유럽과 북미 매출액은 전년 기저효과로 각각 11%, 17% 증가할 것이라고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으나 조정폭이 크지 않아 종전 목표주가를 유지했다”며 “최근 밸류에이션 부담과 1분기 피크아웃 우려로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졌으나 실적 개선 모멘텀은 지속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유행 이후 소비 회복뿐만 아니라 해당 기간 중 진행된 인력·채널 자원 효율화 및 브랜드 투자에 대한 성과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2325억원, 영업이익은 1303억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종전 대신증권 추정 영업이익인 1245억원을 상회하며, 컨센서스(시장전망치) 1326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