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유안타증권은 16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해외 투자가 구체화되면 주가 재평가가 강하게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해외 직접 생산 필요성이 증가했다”며 “주력 고객사의 유럽·미국 증설로 소재 공급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 컨테이너선 공급 방식은 시간 및 비용 측면에서 불리하다”고 말했다.
40피트 컨테이너 1개당 이송 가능한 양극재는 10~20톤 수준(배터리 셀 6~12MWh 생산 분)에 불과해 유럽(삼성SDI), 미국(SK이노베이션, 삼성SDI) 공장 대응을 위한 현지 투자는 필수라는 분석이다. 건설 기간 감안 시 올해 하반기에 구체화될 것이 유력하며 유럽에서 미국 순으로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광진 연구원은 “중요한 것은 해외 투자 결정 시 중장기 CAPEX(Capital expenditures·자본적 지출) 가이던스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주가 재평가가 강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동사의 기존 ‘2024년 18만톤 Capa 확보 계획’은 모두 국내 투자에 국한된 것으로 해외 투자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 생산기지 구축은 그렇지 못한 업체에게 공급 적시성과 비용 측면에서 높은 진입장벽이 되는 만큼 주가 프리미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양극재 업체 중 가장 먼저 해외 진출을 선언한 포스코케미칼의 주가가 발표 이후 3개월간 약 77% 상승했었던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