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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SAP, AI·업무봇 ‘맞손’...“기안·결재를 메신저 대화처럼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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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9, 2021, 11:06:53

IT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서 카카오워크 혁신 사례·향후 협력 계획 발표
SAP 비즈니스 플랫폼 기반 카카오워크 봇(BOT) 출시..결재·품의·영업 관리 간편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회사 기안·결제가 메신저 대화처럼 쉬워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 SAP와 손 잡고 AI , 업무 봇 등 신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섭니다.


두 회사는 9일 SAP의 최대 연례 IT 컨퍼런스 ‘SAP 사파이어 나우(SAP SAPPHIRE NOW)’에서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카카오워크’를 중심으로 한 업무 혁신 사례와 향후 협력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AP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SAP와 BTP 협약을 맺는 기업은 국내에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최초입니다. 


양사는 우선,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와 SAP의 솔루션을 연계해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보내듯 손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구축합니다. 비대면 업무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안·결재 등의 업무를 카카오워크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처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선 지난 2월 SAP와 협력해 국내 협업툴 최초로 SAP 비즈니스 테크놀로지 플랫폼(SAP BTP)을 카카오워크에 탑재해 국내 기업 인프라에 최적화한 결재 환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SAP BTP 기반의 다양한 카카오워크 봇을 출시해, 알림, 품의, 구매, 결재, 영업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간편히 처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예를 들어 카카오워크 내 ‘경비 처리 봇’을 활용하면 법인 카드 사용 알림부터 결재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직원이 법인카드로 결제하면 알림봇이 자동으로 사용 알림 메시지를 전송해줍니다. 

 

또 메시지에 결재 요청 정보 및 결제 내용을 입력하면 결재권자에게 자동 알림이 가며, 결재권자가 상세 내역을 확인 후 승인·반려 처리를 하면 경비 처리가 완료됩니다.

 

이외에도 발주·입고관리·품질 검사 등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구매 요청·승인 봇, 주문 서류·전표 작성 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영업관리 봇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 같은 모바일 전자결재 시스템에 이어 향후에는 영업, 구매, 생산 관리 시스템 등 SAP의 다양한 업무 시스템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할 예정입니다. SAP의 주요 솔루션과 서드파티 서비스도 연계해 카카오워크 안에서 다양한 기업 파트너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를 구축한다는 목표입니다.


양사는 카카오워크 봇 출시에 이어 AI 기술력과 업무 플랫폼을 결합해 신사업 영역 개척에 나섭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 비전, 번역 등 다양한 AI 엔진과 기술을 SAP BTP에 제공하고 한국어에 기반한 대화형 AI를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한국어뿐 아니라 아시아 주요 언어를 망라하는 대화형 AI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이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SAP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모든 임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SAP가 제공하는 훌륭한 솔루션을 카카오워크와 연계해서 더 편리하고 효율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성열 SAP 코리아 대표이사는 “기업들이 위기 상황에서도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할 수 있도록 공동 혁신을 이뤄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각 기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력해 비대면 업무 환경 상황에서 기업이 비즈니스를 잘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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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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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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