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유안타증권은 9일 SBS에 대해 지주사(TY홀딩스·SBS미디어홀딩스)간의 합병에 따른 스튜디오S 지분가치 부각이 주목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90% 상향조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238억원에서 151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본사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924억원에서 120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 점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사는 올해 기본 영업이익 체력 1000억원대에 카타르월드컵 관련 효과를 150억원 가량 적용한 것”이라며 “월드컵 관련 광고수익은 보수적 관점에서 제로로 가정했으며 중계권 재판매수익 650억원, 중계권비용은 500억원을 각각 가정했다”고 설명했다.
TY홀딩스와 SBS미디어홀딩스간의 합병기일은 오는 12월28일로 예정돼 있다. 지주사간의 합병 이후엔 SBS 자회사들의 지위가 TY홀딩스의 증손회사에서 손자회사로 변경된다. 스튜디오S를 비롯한 SBS의 자회사들은 SBS가 지분 100%를 유지 또는 확보해야 하는 법적 규제에서 벗어나게 된다.
박 연구원은 “SBS는 지난해 스튜디오S에 운영자금 200억원을 추가 출자했으나 스튜디오S의 자기자본은 작년말 기준 276억원에 그쳐, 스튜디오드래곤·JTBC스튜디오·그외 상장 제작사 대비 자금력이 열위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주사 합병을 계기로 내년 스튜디오S의 IPO(기업공개) 또는 스튜디오S·SBS콘텐츠허브간의 합병 등 제작사 자본확충이 이뤄질 경우, SBS의 스튜디오S 지분가치가 부각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