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최태원號 첫 프로젝트 시동...상금 2억 걸고 ‘국가발전 아이디어 공모’

URL복사

Tuesday, June 08, 2021, 09:06:07

대한상의, ‘코로나로 바뀐 세상,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공모 시작
김택진·김범수 등 멘토링으로 나설 수도..‘국민 오디션’ 통해 선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새로운 해법이 쏟아집니다. 

 

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7일 서울시 중구 대한상의 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최 회장은“코로나19로 경제가 상당히 위축되고 국민들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민간 활력을 이용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봤다”며 “경제활력 회복 방법을 몇몇 사람의 머리로만 고민하는 것 보다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을 통해 집단지성을 활용한다면 좀더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을 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처음 진행하는 공모전이라 어떤 효과가 있을지 미리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렇게 모여진 아이디어들이 경제회복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해진다면 그 속도와 체감은 남다른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민간 주도의 건강하고 다양한 혁신을 일으킬 때다’는 상공회의소 회장단의 뜻이 모인 결과라는 게 대한상의의 설명입니다. 앞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금춘수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이사, 정기옥 LSC푸드 회장 등 17명의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지난달 만났습니다. 

 

공모전은 ‘경제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삶의 질도 돌아갈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했는데요. 기업들은 구조적으로 해묵은 과제들의 해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기업, 시민단체, 국민 등 국가적 역량을 집결시켜 ‘이전과 다른’ 해법을 찾아 선진경제로 이끌어 보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또 기업도 국가적 어려움에 대한 사회적 책임감도 한 몫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통으로 국가발전을 도모하겠다는 24대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의 일성이기도 합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3월 첫 타운홀 미팅에서 “저희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노동계, 시민단체, 정부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혁 서울대 교수는 “기업의 역할이 ‘단순 생산자’에서 자본과 노동, 아이디어와 생산을 잇는 ‘사회경제적 연결 주체’로 바뀌고 있다”며 “상의가 기업가만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 투자자, 노동자, 정부, 국회까지 연결과 소통의 장을 형성하는 역할을 한다면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민간주도의 공모전은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핵심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독일은 코로나 해법을 모으기 위한 해커톤(Wir vs Virus)을 개최해 2만8000여명에 달하는 국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민간 주도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으로 코로나로 인한 공교육 공백을 메우고, ‘코로나 트라우마 진료 플랫폼’으로 국민 건강권 증진에도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미국도 아이디어 공모 플랫폼(Challenge.gov)을 통해 기득권 갈등에 정체된 난제를 민간의 아이디어로 해결한 바 있습니다. 


 

 

◇ 총 상금 2억2900만원..‘A4 1장’ 응모 장벽도 낮아


공모전은 상시 운영하고, 시상은 일년에 한 번씩 이뤄집니다. 대상에는 1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이외에도 최우수 3명(각 3000만원), 우수상 3명(각 1000만원), 입선 3명(각 300만원) 등 총 상금 2억2900만원이 주어집니다. 

 

응모 장벽도 매우 낮은데요. 응모를 원하는 국민 또는 기업 구성원들은 A4 용지 1~2장 분량이나 영상을 통해 제안 이유, 사업 개요, 기대 효과 등을 간단하게 작성해 공모전 홈페이지로 제출하면 됩니다. 제1차 공모전의 마감기한은 9월 24일입니다.


◇ ‘택진이형’·‘범수형’·‘한주형’ 멘토링 나올까?..7월 예비 오디션 선보인다

 

1등인 대상 선정 절차도 눈길을 끄는데요. 상의 외부 자문단이 1단계 서류 심사를 하고, 기업인들이 나서 ‘2단계 CEO 멘토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비슷한 아이디어를 묶어 팀을 만들고, 상의 부회장들이 직접 나서 아이디어를 보다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실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팀, 김범수 카카오 의장팀,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팀이 부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회의에서 ‘상의 회장단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내주시고, 멘토링에도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는 후문입니다.

 

3단계 오디션은 기업인 멘토링을 거친 10여개팀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10여명의 다양한 심사위원(기업인, 교수, 컨설팅 대표, 유명 쉐프, 소통 전문가 등)과 국민들이 10개팀의 순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수상작이 되기 위해서는 “국가적 의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해결 가능한지? 등 목적 부합성, 민간주도 가능성, 파급성과 함께 혁신성, 실행 가능성이 높은 사업 아이디어에 높은 점수가 배정된다”고 상의 측은 전했습니다. 또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경제 또는 사회문제의 해결책이 더 높은 배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PRE오디션도 선보일 계획인데요. 프로야구 정규시즌 전 시범경기를 가지듯이, 7월 중순까지 ‘기업’부문 응모작을 모아 사전(Pre) 오디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기업’부문에서 수상한 아이디어는 9월말까지 접수 예정인 ‘대학’, ‘일반’부 수상 아이디어와 겨뤄 11월말 최종 대상을 가립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대한상의를 비롯한 기업계가 국가 발전 프로젝트를 구체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수상작 선정이 이뤄지면 올해 말부터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사업화 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