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금융그룹의 손해보험사로 장기적인 전략으로 방카슈랑스에서의 판매 성장과 보장성 보험을 2배 이상 늘리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향후 복합점포 보험입점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파일럿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KB손해보험은 31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한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날 KB손보는 올 하반기 경영전략을 비롯해 KB금융그룹의 손해보험사로 장기적인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앞으로 방카슈랑스에서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려 현재 10% (신규 월납기준)인 비중을 올해 24%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KB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작년 보장성 비율은 10.1%로 손보업계 보장성 비율 3.1%대비 높은 축에 속한다”며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4%이상 비중을 끌어올려 금액으로 보면 1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KB손보는 방카슈랑스의 장기적인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외형위주의 확대보다는 회사의 손익과 고객중심의 상품판매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KB손보는 오는 9월 방카전용 암보장보험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KB손보는 KB금융그룹 편입 이 후 오히려 방카슈랑스 영업이 위축됐다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회사 관계자는 "2년 반전부터 방카에서 보장성 시장을 개척해 주도하고 있으며 국민은행 외에 은행에서 방카계약이 줄고 있다는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KB손보는 금융복합점포의 추진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회사의 전략기획부에서는 그룹과 계열사와 함께 복합점포 보험 판매를 추진하기 위한 운영모델을 협의 중이다. 하나는 일반 고객을 위한 복합점포를 계획하고, 두번째 점포는 VIP고객을 위한 점포, 마지막은 기업을 위한 복합점포다.
KB손보 관계자는 “지금 당국에서 각 금융지주 회사별로 3개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계열사들이 모여 제각각 다른 형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