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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MS·도이치텔레콤 투자 유치 성공...‘K앱마켓’ 원스토어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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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01, 2021, 14:06:16

마이크로소프트·도이치텔레콤 투자전문회사 ‘DTCP’..168억원 투자
게임 생태계 육성·클라우드 협력·글로벌 플랫폼 확장 등 전방위 협력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국내 이동통신 3사와 네이버 등이 참여하고 있는 ‘원스토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이 새롭게 ‘K 앱마켓 연합군’으로 참여합니다. 이로써 원스토어는 K앱마켓 수성과 글로벌 앱마켓 진출과 IPO(기업공개)에도 탄력을 얻게 됐습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원스토어(대표 이재환)은 1일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의 투자전문회사 ‘DTCP (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로부터 원스토어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사의 원스토어에 투자 금액은 총 168억원(약 1500만 달러)입니다.

 

SKT는 이번 투자를 KT와 LGU+ 등 통신사들로부터 원스토어에 투자를 유치한지 3개월여 만에 이끌어냈습니다. SKT는 원스토어가 이번 투자로 성장 잠재력을 외부로부터 인정받음과 동시에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앱 마켓 시장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원스토어는 앱마켓 수수료를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등 개발사와 상생을 통해 성장해온 국내 2위 앱스토어입니다. 글로벌 빅테크(BigTech)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가 지분투자를 하면서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IT 기업이 주주로 있습니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T와 마이크로소프트·도이치텔레콤이 5G(5세대)·클라우드·AI(인공지능)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전략적 파트너십의 연장선입니다.

 

SKT와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도이치텔레콤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게임 생태계 육성 ▲국내 게임 크리에이터와 컨텐츠에 대한 새로운 기회 발굴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SKT와 마이크로소프트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추진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 모바일 기기에서 초고속·저지연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기술을 애저(Azure)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향후 양사는 게임 중심으로 컨텐츠 발굴 및 게임 경험 향상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도이치텔레콤 역시 SKT와 지난 6년간 기술과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 관계를 이어왔습니다. 양사는 도이치텔레콤의 현지 가입자 기반 유럽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원스토어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해 글로벌 게임사들이 원스토어에 게임을 내면 유럽 시장으로 곧장 유통될 수 있는 다리 역할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게임 외에도 웹툰과 e-Book 등 다양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 빨라진 원스토어 ‘IPO 시계추’

 

원스토어는 흑자 전환과 11분기 연속 거래액 성장 등으로 입증한 사업 경쟁력과 해외 투자 유치 등의 호재가 이어지면서 IPO(기업공개)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올 1분기 원스토어의 성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35.2%에 달했습니다. 이는 다른 글로벌 앱마켓 성장률 대비 약 4.5배에 달하는 기록입니다.

 

원스토어는 최근 웹소설과 웹툰 등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해 장르소설 전문 출판사인 ‘로크미디어’를 인수했으며, 예스24와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등 컨텐츠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원스토어는 국내외 통신사 및 글로벌 IT 기업이 주주인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건전한 국내 앱마켓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라 본드(Sarah Bond)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크리에이터 경험 및 생태계 부문 부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크리에이터 지원을 통해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전세계의 더 많은 크리에이터와 플레이어에 게임을 확장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비첸테 벤토(Vicente Vento) DTCP CEO는 “DTCP가 원스토어에 투자해 성공적인 성장 여정에 참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SKT와의 협력을 통해 원스토어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도 “이번 마이크로소프트와 DTCP의 지분 투자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원스토어의 경쟁력 강화와 한국ICT 생태계 혁신을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라며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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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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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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