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교보생명(신창재, 윤열현, 편정범)이 여름을 맞아 새 광화문 글판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이번 광화문 글판은 ‘올여름의 할 일은 모르는 사람의 그늘을 읽는 일’인데요. 이는 김경인 시인의 ‘여름의 할 일’에서 가져왔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타인의 마음을 읽고 상처를 어루만져 주는, 인간만이 가진 ‘즐거운 숙명’을 담담하게 해내자는 메시지를 담았는데요. 주위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함께 느끼고 함께 슬퍼하는 일이 사소해 보이지만 누군가에겐 시련을 이겨내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글판 디자인은 누군가를 포옹하는 남녀의 이미지를 통해 주위 사람의 상처와 아픔을 읽고 어루만져 주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했습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개인의 일상뿐만 아니라 사회가 마주한 슬픔의 풍경 속에서 힘이 되는 건 공감과 연대의 힘이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고단한 현실이지만 주변에 관심을 가지고 일상의 회복을 서로 응원하자는 의미에서 이번 글귀를 선정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