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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하면 2+1”...IT업계, ‘코로나19 백신 휴가’ 속속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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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May 28, 2021, 15:05:29

삼성·LG이어 이통3사도 임직원에 백신 휴가 부여
네이버·카카오·유통업계도 최장 3일 휴가 제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지난 27일부터 잔여백신 실시간 예약이 가능해지면서 기업들의 백신 휴가 도입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은 접종 후 10~12시간 이내 반응이 시작되기 때문에 지난달 정부는 ‘백신 휴가제’를 시행했습니다. 

 

백신 휴가제는 코로나19 접종을 받은 사람이 몸의 이상 반응을 느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의사 소견 없이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제도입니다. 

 

28일 전자·통신 및 IT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노사 협의를 거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휴가를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순 사내 게시판을 통해 백신 휴가 기준을 공지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한 전 직원들에게 당일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몸에 이상 반응이 있는 경우 이틀간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제공합니다. 

 

LG전자를 포함한 LG 전 계열사도 임직원들에 접종 임직원에 이틀간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습니다. 백신 유급 휴가 연장 여부는 계열사에서 자율적으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네이버도 본사와 계열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틀간 백신 휴가를 부여합니다. 앞서 네이버는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으로 근무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있어 임직원의 컨디션 조절과 빠른 회복을 위해 백신 휴가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도 이날 전사 공지를 통해 백신 휴가 제도를 시행한다고 알렸습니다. 카카오 임직원은 이날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할 경우 이틀간 유급 휴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3사도 백신 휴가 도입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SK텔레콤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특성상 회차마다 최장 3일간을 휴가를 부여합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당일부터 최장 3일 동안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지난 27일부터 잔여백신 실시간 조회 및 예약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백신 휴가 도입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오프라인 유통사 중에선 롯데지주, 롯데쇼핑, 편의점 CU, GS리테일, CJ 등은 백신 접종한 직원들에 1~2일간 휴가를 제공합니다. 

 

이커머스 업계도 최장 3일의 유급 휴가를 부여하는데요. 위메프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모든 임직원들에게 이틀간 유급휴가를 주며, 티몬도 기본 유급휴가 2일에 더해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 없이도 추가로 1일 휴가가 주어집니다. 

 

업계 관계자는 “잔여백신 예약 서비스가 시작된 만큼 먼저 백신을 접종하거나 순서에 따라 접종한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백신 휴가 사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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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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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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