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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올해 첫 성적표서 ‘새역사’ 썼다...2분기도 신기록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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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9, 2021, 16:04:33

삼성·LG전자,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기록..코로나19 등 ‘집콕’ 효과로 스마트폰, TV, 가전 수요 증가
삼성,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2분기 실적도 기대..LG는 식기세척기, 스타일러 등 위생가전 판매 호조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대표이사 김기남·고동진·김현석)와 LG전자(대표이사 권봉석·배두용)가 올해 첫 성적표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TV와 모바일 판매가 늘어난 데 이어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위생가전 판매가 더해지면서 매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2분기는 업황에 따라 일부 실적 둔화가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정책이 지속되면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반도체 슈퍼호황이 전망된 가운데, 2분기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신호탄을 쏠 것으로 전망됩니다. 

 

◇ ‘깜짝실적’ 낸 삼성전자, 2분기부터 반도체 점프업 전망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은 65조3885억원, 영업이익 9조382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52조4000억원, 영업이익 6조2300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18.19%, 영업이익은 45.3% 각각 증가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폭설과 한파 등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생산 중단 여파로 3000~4000억원의 손실을 봤지만, 스마트폰과 TV, 가전 판매 호조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본격적인 반도체 가격 상승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2분기 실적 전망도 맑습니다. 

 

2분기 전망에 대해 “반도체는 메모리 시황 개선으로 실적 성장이 예상되지만, IM(IT & Mobile Communications)은 무선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메모리는 서버 수요 강세 등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D램은 모바일에서 일부 부품 수급 문제에 따른 생산 차질 리스크가 예상되지만, 5G 시장 확대와 고용량화 덕분에 수요가 계속 견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낸드는 주요 고객사 5G 모바일 제품 확대에 따른 고용량화로 수요 증가가 예상됩니다. 

 

또 하반기에는 각국의 경기부양책으로 경기 회복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며,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신규 CPU 출시로 서버와 스토리지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 15나노 D램과 128단 6세대 V낸드를 주력공정으로 판매하는 한편, 다수의 레이어(Layer, 층)에 EUV를 적용한 14나노 D램, 176단 7세대 V낸드를 본격적으로 양산해 기술 경쟁력 강화도 지속할 계획입니다. 

 

시스템LSI의 경우 시스템LSI는 전분기의 파운드리 생산 차질 영향이 일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파운드리는 오스틴 라인이 정상 가동되고, 평택 2라인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 공급 확대를 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하반기에는 5G 보급 가속화, 기업의 IT 투자 재개, 고객사 안전 재고 확보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더 높은 성장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평택 2라인을 본격 가동해 첨단공정을 증설하고, 글로벌 고객 확대와 응용처 다변화로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와 부품 부족 영향 등으로 중소형 패널 판매량 감소가 예상됩니다. 다만, OLED 채용률 확대를 지속하고, 대형 패널 QD 디스플레이 진입 기반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한 ‘갤럭시 A72’∙‘갤럭시 A52’ 등 신규 A시리즈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고, 갤럭시 북 시리즈를 비롯해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G 증설, 북미∙서남아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무선(IM)의 경우 하반기 폴더블폰 대중화에 이어 중저가 모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무선 사업에서 갤럭시 S시리즈 판매 동력을 이어가고 ‘갤럭시 Z 폴드’∙‘갤럭시 Z 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생활가전(CE)는 TV의 경우 ‘Neo QLED’ 등 신제품 판매 본격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에 주력하고, 가전은 비스포크(BESPOKE) 글로벌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또한,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시장에서 차별화 기술인 '무풍' 대세화로 시장을 주도하며 전 제품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Neo QLED’, ‘마이크로 LE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며 “소비자 취향을 맞춰주는 혁신 제품과 뉴라이프 제품군 판매 확대, B2B∙온라인 등 성장 채널 강화를 통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LG전자, 매출 18.8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 갈아치워...2분기도 ‘신기록’ 기대

 

LG전자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18조 8095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1% 늘어난 1조 51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LG전자의 각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1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8.1%를 기록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전망에 대해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이 지속됨에 따라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저성장 리스크가 존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TV 등 주력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자동차 부품·솔루션, 인공지능, B2B사업 등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2분기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고 손익구조도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통해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고 환율 변동, 원자재와 부품의 가격 인상,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인해 리스크는 존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사업 운영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TV 시장은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큰 화면으로 고해상도 콘텐츠를 즐기려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프리미엄 TV를 찾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매출을 늘리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LG전자는 7월 말 휴대폰 사업을 종료할 예정인데요. 이에 따라 MC사업본부 실적은 2분기부터 영업이익에 반영되지 않고 중단영업손실로 처리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VS사업본부는 완성차 시장의 회복세에 적극 대응해 매출을 극대화하고 원가 절감과 공급망 관리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한다는 계획입니다. 비대면 트렌드가 이어지면서 IT 제품의 수요는 지속되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도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LCD 패널가격 상승과 부품 공급 이슈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BS사업본부는 경쟁력을 갖춘 PC, 모니터 등 전략 제품에 집중하면서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솔루션을 버티컬(Vertical, 특정 고객군)마다 최적화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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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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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한화생명,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완료…북미 자본시장에 도전장

2025.07.31 17:56:17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Velocity Clearing(이하 ‘벨로시티’)’ 지분 75% 인수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보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북미 자본시장으로 전략적 확장을 본격화합니다. 이번 벨로시티 인수는 국내 보험사가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부’인 미국 증권시장에 진출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이로써 한화생명은 미국 현지 금융사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우수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글로벌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했습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입니다. 2024년말 기준 벨로시티는 총자산 약 12억달러(한화 약 1조6700억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3년간(2022~2024년) 매출 기준 연평균 성장률(CAGR) 25%를 기록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기순이익 또한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인수 이후에도 지속적인 수익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입니다. 한화생명은 기존 벨로시티 경영진과의 협업을 통해 조기 사업안정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한화자산운용 미주법인, 한화AI센터(HAC) 등과 협력해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시너지를 키워 나갈 방침입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금융의 핵심지인 미국 시장에서 한국 금융사로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금융 기술과 글로벌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간 연결을 강화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벨로시티 마이클 로건(Michael Logan) 대표는 “한화생명의 글로벌 비전과 네트워크가 더해져 벨로시티의 성장속도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화생명은 각 지역의 금융환경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금융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남아에서는 리테일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주에서는 플랫폼 기반의 투자기능을 고도화하면서 전략적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은 앞으로는 디지털기술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결합해 글로벌 고객에게 종합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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