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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 156억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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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4, 2021, 16:03:34

2차전지 첨단 소재기업으로 변신 속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동원시스템즈(대표 조점근)가 24일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MKC) 지분 100%를 1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국내 1위 종합 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11월 충남 아산시 아산사업장에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 인수로 2차전지용 캔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2차전지를 중심으로 한 첨단 소재기업으로의 변신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2차전지용 캔은 전해액 등 내용물을 담는 용기로 누전을 막고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2차전지 필수부품입니다. 엠케이씨는 2002년 설립 이후 1차·2차전지용 원통형 캔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입니다. 2005년 리튬 이온 2차전지용 18650 규격(지름 18mm·높이 65mm) 원통형 캔을 자체 개발해 삼성SDI, LG 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주요 업체에 납품해왔습니다.

 

엠케이씨는 금형 설계에서부터 금형 제작, 프레스 드로잉 작업 및 표면처리까지 모든 제작 공정을 일괄적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자체 공장 3개로 연간 1억4000만 개에 달하는 캔을 생산하면서도 캔 두께를 0.3mm 이하로 유지하는 기술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전문 영역인 식품 및 음료용 금속 캔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향후 2차전지용 캔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배터리전문조사기관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유형별 점유율은 캔(원통형·각형 합산) 72.2%, 파우치 27.8%로 캔 배터리 비중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캔 배터리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해 지난해 97.8GWh(기가와트시)에 머물렀던 캔 배터리 수요가 2030년에는 1714GWh까지 17.5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로 폭스바겐은 지난 15일 2023년부터 기존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캔형 배터리를 출시하고 2030년까지 사용 비율을 80%까지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신규 규격인 지름 46㎜·길이 80㎜인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을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동원시스템즈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적인 2차전지 부품 사업 진출을 통해 최첨단 종합 소재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출 것”이라며 “나아가 고객사와 협업을 바탕으로 해외에 부품 생산 기지 구축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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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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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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