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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소비’ 지향 소비자 공략...풀무원, 식물성 단백질·고기 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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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rch 24, 2021, 17:03:10

2023년까지 3개년 중기 로드맵 수립, 미·중·일에서 신제품 출시 박차
식물성 고기-고단백질 식품-저탄수화물 식품 등 6개 부문으로 확대

 

 

인더뉴스 강서영 기자ㅣ풀무원이 ‘식물성 지향 식품(Plant Forward Foods) 선도 기업’을 선언하며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습니다. 

 

풀무원(대표 이효율)은 24일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지구환경을 중시하는 식물성 식품 선호와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에 부응해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을 수립했다”며 “한국과 미·중·일 글로벌 시장에서 혁신적인 신제품을 본격 출시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전략’은 육류 사용을 최소화하고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식품과 식단을 제공해 건강과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로하스(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가치를 구현하겠다는 사업 전략입니다. 

 

풀무원은 2020년 ‘이웃사랑, 생명존중’의 풀무원 정신을 구체화하고 지속가능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영양균형·동물복지·친환경 등 로하스 6대 전략을 수립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은 HMR(가정간편식) 사업과 함께 풀무원의 핵심 사업입니다.

 

◇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 중심으로 6개 부문서 신제품 선보일 예정


풀무원은 이를 위해 식물성 단백질 전담 부서인 ‘PPM(Plant Protein Meal) 사업부’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3단계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여 식물성 지향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은 6개 카테고리로,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Plant-based Protein Food)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Plant-based Low Carbohydrate Food) ▲식물성 고기(Plant-based Meat) ▲식물성 음료 및 음용식품(Plant-based Beverage & Drinkable Food) ▲식물성 발효유(Plant-based Yogurt) ▲식물성 편의 식품(Plant-based Convenience Food)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올해 국내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만든 고단백질을 제공하는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 ▲탄수화물 섭취를 저감하는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 ▲동물성 고기의 대안으로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고기’ 등 3개 카테고리에서 20여 종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먼저 ‘식물성 저탄수화물 식품’으로는 탄수화물 식품인 밀가루 면을 대체하는 가정간편식 스타일의 ‘두부면 KIT’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 ‘식물성 고단백질 식품’으로 ‘큐브두부’와 ‘두부바’를 출시합니다. 연이어 ‘식물성 고기’로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치킨을 대체한 ‘두부텐더’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 풀무원USA, 식물성 단백질 시장 적극 공략 


풀무원은 국내 식물성 지향 제품을 미국·중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 특성에 맞게 현지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제품에 있어서도 고기와 같은 육즙을 최대한 살린 식물성 고기 제품도 속속 내놓을 예정입니다.

 

특히 식물성 고단백질·식물성 저탄수화물·식물성 고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패티뿐 아니라 직화구이 등 한국식 메뉴를 개발해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입니다. 고기 식감과 유사한 소재를 개발하는 등 서양식 메뉴나 햄버거 패티 중심인 임파서블푸드·비욘드미트 등의 글로벌기업들과 본격 경쟁에 나섰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국 두부 시장 점유율 1위인 풀무원USA는 30년간의 현지화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물성 단백질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풀무원USA는 최근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이밖에도 현지 미국인 입맛에 맞는 다양한 고단백 가공두부 및 식물성 고기 신제품을 적극 개발하며 차별화된 제품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풀무원USA는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규모 대학 급식 서비스를 운영하는 ‘매사추세츠대 다이닝(UMASS Dining)’과 지속가능한 식물성 지향 아시안 메뉴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현재 매사추세츠대 앰허스트 캠퍼스 구내식당에 식물성 고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웰빙 메뉴 리더인 와바그릴 체인점과도 제휴해 캘리포니아 200여 개 매장에 식물성 고기로 만든 불고기 숯불구이 제품을 4월부터 공급할 예정입니다.

 

◇ 日·中서도 식물성 지향 제품 판매 확대 예정 


풀무원의 일본 법인 아사히코(Asahico) 또한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토푸 프로틴’(Toffu Protein)을 론칭했습니다. 탄수화물인 ‘밥’과 동물성 단백질인 ‘고기’를 두부밥, 두부바 등 식물성 고단백 식품으로 대체하여 당과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겠다는 겁니다.

 

지난해 11월 일본 세븐일레븐에 첫 선을 보인 ‘두부바’는 간편한 단백질 섭취와 쫄깃한 식감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25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아사히코는 올해 일본 전 지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풀무원 중국 법인 푸메이뚜어식품은 두부를 중심으로 식물성 지향 제품을 더욱 확대 개발합니다. 기존 포장두부 및 가공두부 외에 식물성 단백질 밀키트 브랜드인 ‘푸추팡(圃厨房)’과 식물성 단백질 간식 브랜드인 ‘푸시우시엔(圃休闲)’을 중심으로 라인업 확대에 나섭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 등 세계적으로 육류 대신 건강하고 영양이 높은 식물성 단백질원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지구환경과 생태계를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계 최대 두부 기업인 풀무원은 지난 40년간 다져온 세계 최고의 두부 제조기술과 콩 단백질 R&D 능력을 바탕으로 식물성 지향 식품 사업을 선도하여 미래 먹거리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경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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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영 기자 lisaco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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