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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수만 7400만명”...네이버-신세계그룹, 신선배송·명품 등으로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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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16, 2021, 17:03:25

2500억 지분교환..네이버 첨단 기술·물류 파트너와 신세계 새벽배송 등 경쟁력 강화
신세계그룹 브랜딩 노하우 전수..라이브 커머스·VIP 특화 등 프리미엄 경험 제공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와 신세계그룹이 손을 잡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경험 제공에 나섭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기업간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16일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차정호 신세계백화점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물류 경쟁력 강화, 명품·프리미엄 서비스 구축, 신기술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SME(Small and Medium-sized Enterprises·중소상공인)의 브랜드로의 성장 등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너지와 관련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습니다.

 

네이버㈜는 ㈜이마트의 자사주 1500억원, ㈜신세계의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000억원과 상호 지분을 교환합니다. 자사주 교환일은 17일이며 이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실험에 돌입합니다.

 

온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 네이버는 이용자 5400만명, 신세계는 이용자 2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산 45만 셀러가 활동하는 1등 커머스 플랫폼입니다. 두 회사는 향후 이용자 중심의 커머스 생태계는 물론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 3곳, 7300개 이상의 지역 거점을 활용한 물류 생태계를 적극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올해 2월 기준 네이버 회원 5400만이며, 신세계포인트카드 가입자 2000만 규모입니다. 여기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셀러 42만, 신세계 셀러 3만명까지 더하면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 전국 단위의 물류 생태계에서 피어나는 쉽고 빠른 배송 서비스

 

특히 ‘네이버 장보기’의 편리함과 신선식품 장보기 분야 선두 기업인 이마트가 협업해 압도적인 편리함과 혜택을 판매자와 이용자 양측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이마트의 최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네오(NE.O, NExt generation Online store)와 약 7300개 이상의 오프라인 거점은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와 기술, 그리고 다양한 물류파트너를 만나 전국 단위의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서비스로 한단계 더 진화합니다. 

 

각사의 협력을 통해 당일, 익일 등 빠른 배송을 보장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수요 예측, 재고 배치 솔루션으로 판매자의 신뢰도도 높이는 것이 목표입니다.

 

나아가 다양한 배송 파트너 업체와의 협력으로 2~3시간 배송 서비스 등 각 영역에 알맞은 형태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논의를 이어가며,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공동 투자까지 검토 중입니다. 한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를 위한 장보기 무료 배송 프로모션도 준비 중입니다.

 

◇ 오프라인 패션·뷰티 명품 브랜드는 프리미엄한 온라인 경험으로

 

한편 네이버의 쇼핑 라이브 기술과 노하우, 웹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과 신세계그룹이 가지고 있는 상품 기획력도 결합한다. 특히 인터넷 서비스가 어려웠던 패션·뷰티 명품 브랜드를 프리미엄한 경험으로 온라인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될 예정이다.

 

양사는 패션·뷰티 브랜드의 ▲신제품 런칭 쇼 ▲독점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역량을 활용해 ▲온라인 명품관을 구축하고 ▲1:1 퍼스널 쇼퍼 서비스, ▲백화점 멤버십과 연계한 프리미엄 배송 등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다양한 분야, 광범위한 품목의 42만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 신세계의 브랜딩 역량을 수혈해, SME사업자의 브랜드화와 오프라인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전국 사업자의 상품화, 브랜드화 판로 개척에 나섭니다.

 

예컨대 ▲네이버쇼핑에서 데이터(판매량, 리뷰 만족도 등)로 검증된 우수 SME들의 제품을 스타필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편집샵에서 판매할 기회를 제공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검증된 지역 명물, 수공예 상품 등을 독자 브랜드로 상품화하는 과정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네이버 산지직송 생산자들이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의 마케팅 역량에도 논의를 이어갑니다.

 

◇ 네이버 첨단기술 접목된 신규 서비스 발굴과 양사 멤버십 연계로 혜택 극대화

 

네이버의 AI기술, 로봇, 지도, 예약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신세계그룹의 다채로운 쇼핑 품목이 만나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두 회사는 ▲네이버페이, 스마트 지도 서비스, 영수증 리뷰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용자의 오프라인 매장 유입 ▲스타벅스에 이미 적용돼 호평을 받고 있는 네이버 스마트주문 확대 ▲AI 상품 추천까지 결합한 대형매장 실내 AR 내비게이션 ▲네이버랩스의 기술을 활용한 길 안내, 주차 정산, 짐 들어 주기 등의 로봇 컨시어지 서비스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구상 중입니다.

 

이 밖에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신세계 포인트’에 관련된 통합 혜택도 협의 중입니다. 특히 ▲전국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네이버페이 사용·적립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대상 무료 배송 프로모션 등을 통해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각자 최고의 역량을 보유한 네이버와 신세계의 협력인만큼, 이용자나 판매자 모두 지금까지 상상하기 어려웠던 쇼핑 경험과 다양한 커머스 비즈니스 기회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라며 “동네시장과 대형마트가 양립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깨는 협력사례를 선보이고, 다양한 분야의 SME들과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2016년 4월, 매년 온라인 창업자 1만여 명을 육성하는 기술플랫폼이 되겠다며 ‘프로젝트 꽃’을 시작했고, 현재 42만명의 SME의 성공을 돕는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빠른 정산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 등 기술 기반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향후 네이버는 신세계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SME의 도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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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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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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