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자영업자들의 불만을 수렴해 단골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고객 연락처와 주문 횟수 등 주문정보를 제공합니다.
배민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15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상생협약을 맺고 수수료, 광고비 등을 협력해나가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배민이 가지고 있는 고객정보에 대한 접근 장벽을 완화, 고객의 선택에 따라 전화번호를 제공하거나 과거 주문 횟수가 보이도록 했습니다.
명예훼손 성격의 악성리뷰가 가져올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처도 마련됩니다.
배민은 현재 동일 주문 건에 대해 반복적인 부정적 리뷰를 재작성하는 등 음식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는 악성리뷰에 대한 신고를 받으면 해당 리뷰를 30일간 노출하지 않는 정책을 운영 중입니다.
배민은 이같은 정책은 계속 운영하되 리뷰 노출 시스템을 추가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허위·악성리뷰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도 배민과 자영업자가 함께 진행합니다.
하승재 전국가맹점주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로 전체 시장이 온라인 모바일화되는 상황에서 1년 가까이 협상해 실질적 노력을 포함한 협약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대단히 뜻깊다”며 “이 협약을 모태로 배달시장, 나아가 전체 온라인 모바일시장에 상생 협의체가 구축돼 공정하고 합리적인 온라인 모바일 시장 거래 질서의 토대가 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