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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로 글로벌 2위 도약...“기업가치 100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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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20, 2020, 16:10:57

SK하이닉스, 10조 3000억 투자해 인텔 낸드 사업 인수..국내 기업 최대 규모
삼성전자 이어 낸드 부문도 2위 껑충..이석희 사장 “37년 역사 매우 뜻깊은 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하이닉스가 미국 인텔사의 메모리 사업 부문인 낸드 부문을 인수합니다. 인수 금액은 90억달러(10조 3104억원)으로 M&A 역사상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인수 부문은 인텔의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사업 부문과 낸드 단품과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을 포함한 낸드 사업 부문 전체입니다.

 

이석희 SK하이닉스 CEO는 20일 전직원에 ‘D램·낸드 양 날개로 4차 산업혁명의 중심으로 비상합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 사장은 “오늘 SK하이닉스는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37년 역사에 기록될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경쟁환경이 녹록치 않은 낸드 사업에서도 D램 사업 만큼 확고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인텔은 미중 무역분쟁 전부터 메모리 사업에서 구조조정을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메모리 반도체 파트너사였던 마이크론과 결별을 선언한 이후, 먼저 낸드 플래시에서 협력을 중단했습니다. 같은해 7월 마이크론과 3D 크로스 포인트 관련 협력을 중단하고,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했습니다.

 

인텔의 메모리 사업 축소 이유로 (낸드 부문) 지속적인 손실과 미중 무역 분쟁이 꼽히고 있습니다. 인텔 입장에서는 낸드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옵테인(Optane, (3D 크로스 포인트 구조 제품의 대고객 브랜드명)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SK하이닉스는 낸드 부문(글로벌 5위)에 뒤늦게 뛰어들어 D램(글로벌 2위)과 비교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석희 사장도 낸드 사업의 후발주자로 약점을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인정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낸드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35.9%로 1위이며 SK하이닉스가 9.9%, 인텔이 9.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을 인수할 경우 낸드시장 점유율은 약 20%에 달하게 돼 키옥시아(19%)를 제치고 삼성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로 도약합니다.

 

이 사장은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인 인텔은 특히 SSD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향후 인텔의 기술과 생산능력을 접목해 SSD 등 고부가가치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SK 하이닉스는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 사업에서 D램 못지 않은 지위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문 인수 후 흑자전환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단기간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낸드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향후 SK하이닉스가 낸드 사업에서 과잉투자가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딜은)그 동안 최대 약점으로 거론돼 왔던 eSSD 분야에서 삼성의 뒤를 잇는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기회를 잡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기업가치를 100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석희 사장은 “우리는 기업가치 100조원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D램 사업 만큼 낸드 사업이 성장한다면, 기업가치 100조원이라는 목표 달성은 반드시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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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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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두산에너빌리티, 올해 261% 상승…파티는 끝났을까?

2025.07.24 08:50:26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올해들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지난 23일까지 종가기준 261% 상승했습니다. 지난연말 1만7550원으로 마무리한 주가는 23일 6만3400원을 기록했습니다. 주가를 끌어올린것은 핵심사업에 대한 기대감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전), 가스터빈 3대 사업을 축으로 사업포트폴리오 조정하며 체질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부담이 커졌습니다. 지난달 30일 장중 7만22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찍은 후 방향성을 탐색하는 분위기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파티가 끝난걸까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 방향성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역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세분출 후 잠시 쿨링타임을 가지는 중"이라고 표현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주가상승에 따른 부담이 있지만, 향후 사업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증권사들은 대체로 이런 분위기 입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주요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방향성은 동의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성장사업의 구체적인 수주들이 확인돼야 하고, 투자자들은 다소 '긴호흡'이 필요하다고 제시합니다. 최규헌 연구원은 "두산에너빌리티 관련 산업의 구조적인 성장과 산업내 두산에너빌리티 입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견고하다"며 "성장사업, 특히 SMR과 가스터빈 관련 신규수주가 나와야 보다 정교한 손익개선폭을 계산하고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지난 23일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23일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하면서 "대형 및 소형원전 밸류체인에서 대안을 쉽게 찾기 어려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초 주요 고객들로부터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제시했습니다. 그는 "팀코리아의 체코원전 계약이 6월 체결되면서 약 4조원의 두산에너빌리티 수주 또한 올해 중에 체결될 전망"이라며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형 원전에서 원전 주기기 뿐만 아니라 터빈 및 기타 부품 등 기자재 제작과 시공까지 참여하고 있어 기여도가 크다"고 전했습니다. 또 "아직 체코원전 이후 신규 해외원전 수주는 나오지 않은 상태이나 2028년에는 국내 원전 2기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LOI를 체결한 폴란드 원전(2기)과 UAE 원전 (2기) 수주 가능성도 남아 있다"며 "웨스팅하우스향 원전 주기기 계약도 2026년을 시작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NuScale Power이 진행중인 루마니아 SMR 프로젝트도 진척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 올해말~내년초 중으로 Pre-FID 체결이 예상되며 하반기중 1~2개의 신규고객 발주도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다소 낯선 접근을 합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한다"며 긴호흡을 주문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지난 10일 "대형 원전, SMR, 가스터빈사업의 진정한 이익 회수기는 2030년대이지만, 주가는 기다리지 않고 미리 상승하고 있다"며 "당사는 성숙기로 예상되는 2035년을 기준으로 동사의 적정가치 계산을 시도했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그래도 어떤 주식은 10년 후를 봐야 한다"고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2030년 두산에너빌리티(자회사 제외) 영업이익을 2조6000억원, 2035년은 5조8000억원을 전망했습니다. 그 근거가 되는 정량적 가정으로 ▲팀코리아가 중동, 아시아 등지에서 매년 1건(2기)의 대형원전 수주, ▲웨스팅하우스향으로 연간 4~8기 분량의 대형 단조부품 납품 ▲글로벌 SMR 시장 20GW 내외로 성장 및 이 중 30% 점유율 차지 ▲가스터빈 2030년 이후 매년 10기 수주 등을 제시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주가를 9만2000원으로 제시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한미정상회담, 7월 23일 ‘AI Action Day’, SMR 및 가스터빈 수주 등 모멘텀이 풍부하다"며 "이 모멘텀들은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이다. 아직 파티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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