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강자영 기자] 한화생명을 비롯한 ‘도담도담 지원센터’ 운영위원들은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일본의 이른둥이 지원 사업을 벤치마킹한다. 한·일 양측은 앞으로 이른둥이 치료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이화여대의료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과 함께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해 극소저체중아를 지원하는 ‘도담도담 지원센터’를 위한 상호 파트너십을 약속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담도담 지원센터’는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한화생명, 이화의료원,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이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치료 지원을 위해 개원한 통합재활치료센터다.
센터의 운영위원인 박은애 이대의료원 소아청년과 교수, 배종우 경희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정유진 양천구 보건소장, 한화생명과 기아대책의 관계자 7명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구마모토현을 방문했다.
이들은 구마모토현의 현청, 시청, 대학병원 등을 둘러보며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약속했다. 한국과 일본의 이른둥이 지원사업을 비교하며 개선점을 찾아갈 계획이다.
이번에 방문한 일본 구마모토현은 극소저체중 출생아를 위해 행정기관과 병원이 협력한 ‘리틀엔젤 지원사업’으로 유명하다. ‘리틀엔젤 지원사업’ 사업은 저체중 출생 시 의료지원은 물론, 퇴원 후에도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보건사의 가정 방문을 법률로 정한 것이다.
한화생명도 이른둥이들의 퇴원 후 관리 시스템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해 이를 국내 현실에 맞게 기업 차원에서 지원할 방법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취약계층 가정이 경제적 여건을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도담도담 지원센터’에서 체계적인 통합재활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지훈 한화생명 홍보팀장은 “아직 우리나라는 이른둥이에 대한 공공·민간 영역의 지원이 미흡한 상태라 경제적인 이유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다”며 “한화생명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함께 멀리’를 모토로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극소저체중출생아는 전체 출생아의 1.4%나 신생아 사망률의 90%이상을 차지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산모고령화와 인공수정에 의한 쌍둥이 출산이 증가하면서 극소저체중출생아 출생빈도가 1993년 2.6% 대비 2013년 5.2%로 2배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생명존중이라는 보험업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도담도담 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50가정을 지원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