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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금융사 상생 방안 찾을까?...디지털금융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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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0, 2020, 14:09:57

한동환 국민銀 부행장·최인혁 네이버 파이낸셜 대표 등 참여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 해결에 주목..데이터 공유 원칙 논의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금융의 디지털화가 숨가쁘게 진행되는 가운데 막대한 고객기반을 갖춘 플랫폼 사업자의 진입으로 금융의 플랫폼 종속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에 정부는 빅테크·금융사가 윈윈할 수 있는 창구인 ‘디지털금융 협의회’ 출범시켜 각종 이슈를 점검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0일 온라인으로 ‘제1차 디지털금융 협의회’를 열고 디지털금융의 논의점을 짚었습니다. 협의회 구성은 금융·IT·데이터·소비자보호 등 이슈가 다양한 만큼 균형있는 논의를 위해 민·관, 전문가, 업계 대표, 노조 등을 포괄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한동환 국민은행 부행장과 정중호 하나금융연구원 소장이 참석했고, 빅테크 대표로는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존 금융규제로 디지털금융 시대에 혁신을 촉진하기 어렵고, 금융 상품의 제조와 판매가 분리돼 책임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우려가 상존한다”며 “이같은 과제에 대해 협의회가 심도 있게 논의하자”고 말했습니다.

 

금융당국은 먼저 디지털시대 금융혁신 촉진을 위한 규제 개선작업을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해외 거대 플랫폼의 국내 진출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금융회사 보호를 위해 디지털 금융혁신의 발목을 잡는 규제 강화는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을 적용하되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 모두 금융혁신을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개선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디지털 환경변화와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는 겁니다.

 

최근 붉어진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불공정경쟁 우려에 대한 대응방안도 마련됩니다. 플랫폼 사업자와 기존 금융사업자의 바람직한 협업과 경쟁 촉진을 위해 시장 참여자 간 ‘데이터 공유 원칙’을 논의합니다.

 

손 부위원장은 소비자가 안전하게 디지털 금융 혜택을 누리는 기반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조와 판매 분리에 따른 소비자보호 약화 가능성을 점검하고 금융 디지털화가 노인 등 소외계층에 미치는 사회적 영향도 이야기됩니다.

 

손 부위원장은 “이번 협의회를 계기로 빅테크 뿐 아니라 기존 금융업의 발전과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 등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회사와 플랫폼이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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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SK하이닉스, 차세대 모바일 낸드 솔루션 ‘ZUFS 4.0’ 개발

2024.05.09 10:43:17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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